[Oh! 모션] 이틀 남았다...신태용호, 스웨덴 상대하러 니즈니 입성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8.06.17 03: 12

'스웨덴을 잡기 위해 왔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이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의 훈련을 마치고 스웨덴이 기다리는 니즈니 노브고로드에 입성했다.
대표팀은 16일(한국시간) 전세기를 이용, 베이스캠프인 상트페테르부르크로부터 1140km 떨어진 니즈니 노브고로드에 도착 후 추가 훈련 없이 곧바로 30분 거리의 숙소 쿨리빈 파크호텔에 여장을 풀었다.
대표팀은 이날 훈련 없이 휴식을 취했다. 이제 경기 하루 전날인 17일 오후 9시 공식훈련과 기자회견을 가진다. 기자회견에는 신태용 감독과 주장 기성용이 자리한다. 공식훈련은 9시 30분부터 1시간 동안 실시한다.
2018 러시아 월드컵 16강 진출 여부를 사실상 결정할 스웨덴전이 오는 18일 니즈니 노브고로드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대표팀은 반드시 스웨덴을 잡아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더 강한 멕시코와 독일을 상대해야 한다. 
신태용 감독은 이미 스웨덴전에 올인할 전략을 세웠다. 컨디션, 전략 등 모든 것을 스웨덴에 맞췄다. 그 결실이 바로 이틀 후면 고스란히 드러난다.
신태용호는 이날 니즈니 노브고로드로 출발하기 전 오후 5시 상트페테르부르크 로모노소프 스파르타크 경기장에서 마지막 훈련을 가졌다. 지난 13일부터 시작된 전술훈련을 좀더 확실하게 가다듬는데 주력했다.
신 감독은 니즈니 입성 소감에 대해 "이제 1차전 장소인 니즈니에 도착했다. 상트에서 마무리 훈련까지 잘했다"면서 "선수들이 열심히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에 니즈니에 도착해서 선수도 기분좋고 모든 선수들이 잘 준비했다고 생각한다. 기분은 담담하게 잘 도착했다"고 밝혔다.
또 신 감독은 선수들의 표정이 상트페테르부르크 입성 때보다 밝아졌다는 취재진의 말에 "오스트리아 레오강에서는 이동이 장시간이었다. 선수들이 피곤했다. 체력 훈련까지 해 지쳐있었다"면서 "상트에서 컨디션 조절을 잘했고 훈련도 생각했던 만큼 잘되다보니 표정이 밝아졌다"고 설명했다. 
신 감독은 최근 김영권과 장현수가 "99% 수비가 완성됐다"고 말한 것과 관련해 "선수와 코칭스태프가 나름 잘 열심히 준비했기 때문에 그런 자신감을 갖고 있다"면서 "18일 준비했던 만큼 열심히 최선을 다하면 생각보다 좋은 결과를 가져오지 않겠나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신 감독은 이날 니즈니 입성 전 가진 훈련에서 투 볼란치, 블록 수비 등 전술 일부를 언급했다. 평소 사소한 것조차 숨겨왔던 신 감독이 미디어 앞에서 그런 말을 했다는 것 자체가 의아했다.
이에 "특별한 의도는 없다. 평소하던 대로 했다"고 짧게 답한 신 감독은 상트페테르부르크 훈련에서의 훈련 만족도를 묻는 질문에는 "훈련을 퍼센트(%)로 따지지 말아달라. 로드맵에 있는 훈련 자체를 순조롭게 잘 진행했다고 보면 된다"고 덧붙였다. /letmeout@osen.co.kr
[사진] 니즈니 노브고로드(러시아)=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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