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언론, "TEX, 추신수 연봉 보조 트레이드 가능"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8.06.17 13: 37

텍사스 레인저스가 추신수(36)의 트레이드를 위해 연봉 보조를 감수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미국 '팬래그스포츠'는 17일(이하 한국시간) 메이저리그 30개 팀별 소식을 전했다. 저명기자 존 헤이먼은 텍사스와 관련 '추신수가 5월부터 생산적이다. 레인저스는 제래로 된 거래라면 추신수의 연봉을 지불할 의향이 있다'며 남은 연봉 보조를 해서라도 트레이드할 것으로 내다봤다. 
현지 언론에선 추신수의 트레이드 가능성을 끊임없이 제기하고 있다. 지난 15일 지역지 '포트워스 스타-텔레그램'은 '추신수는 현재 가장 인기있는 타자 중 하나로 우승 경쟁팀들의 전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선수다. 상당한 대가를 받아야 한다'며 트레이드 가치가 상승 중이라고 전했다. 

추신수는 지난 2013년 12월 텍사스와 7년 총액 1억3000만 달러에 계약하며 FA 대박을 터뜨렸다. 올해 연봉은 2000만 달러이고, 2019~2020년 연봉 2100만 달러 계약이 더 남아있다. 30대 후반으로 향하는 나이라 추신수의 고액 연봉을 감수할 수 있는 팀이 나올지 불투명한 상황이었다. 
하지만 최근 추신수가 뜨거운 활약을 보이며 트레이드 가능성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추신수는 17일 콜로라도 로키스와 홈경기에도 3타수 2안타 1볼넷으로 맹활약하며 시즌 타율을 2할7푼5리까지 끌어올렸다. 지난달 14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전부터 최근 30경기 연속 출루를 이어가고 있다. 
우승 경쟁팀에 추신수가 가세한다면 전력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올 시즌 초반부터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꼴찌로 추락한 텍사스는 17일 콜로라도전 승리로 7연패를 끊었지만, 28승44패로 포스트시즌 가망이 없다. 리빌딩 모드의 텍사스는 콜 해멀스, 애드리안 벨트레도 트레이드 블록에 올려놓았다. 
텍사스는 이번 기회에 추신수를 보내면 팀 페이롤에 유동성을 키울 수 있다. 연봉 보조도 감수할 준비가 되어있다. 추신수의 최근 활약으로 가치가 상승할수록 텍사스의 트레이드를 위한 물밑 움직임도 바빠질 듯하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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