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티골' 케인, "결정력 보완해야 하지만 팀 경기력에는 만족"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8.06.19 06: 41

런던 킹에서 잉글랜드 킹으로. 해리 케인이 잉글랜드에 값진 승리를 선사했다.
케인은 19일(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볼고그라드 아레나에서 열린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G조 튀니지와의 경기에서 홀로 2골을 터뜨리며 잉글랜드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FIFA는 경기 후 케인을 MOM에 선정했다. 이날 케인은 정통 스트라이커의 존재감이 무엇인지 제대로 보여줬다. 케인은 전반 11분 스톤스의 헤더가 상대 골키퍼의 선방에 걸린 것을 오른발로 밀어넣으며 동물적인 득점 감각을 선보였다.

케인은 1-1로 맞선 후반 45분에는 극적인 결승골로 환호했다. 우측에서 올라온 코너킥이 맥과이어의 머리를 거쳐 케인의 앞으로 갔고, 이번에도 논스톱 헤더로 결승골을 기록했다.
한편 잉글랜드가 월드컵 역사상 한 경기에 두 골 이상을 기록한 것은 1990년 게리 리네커 이후 케인이 처음이다. 데이비드 베컴이나 마이클 오언, 웨인 루니, 프랭크 램파드 등 기라성 같은 스타 선수들이 하지 못하던 것을 해냈다.
경기 MOM(Man of the match)로 선정된 케인은 "경기를 이길 수 있다는 생각은 항상 마음 속에 있었고, 노력이 통했다. 결국 90분이 모두 지났지만, 열심히 뛰어서 원하는 바를 얻었다. 결국 마지막에 우리는 해냈다"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이어 "우리 팀은 전반에만 2~3골을 넣을 찬스가 있었다. 하지만 월드컵 상대들은 투지를 보이며 맞설 것이다. 결국 팀 결정력을 보완해야 하지만, 경기력이나 경기 방식에는 만족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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