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이슈] XXXTentacion, 문제적 래퍼→총격 사망...기구한 인생史
OSEN 지민경 기자
발행 2018.06.19 11: 04

미국 래퍼 XXXTentacion(엑스엑스엑스텐타시온)이 총격 사고로 20년의 짧은 생을 마감했다.
지난 18일(현지 시각) 다수의 외신 보도에 따르면 XXXTentacion은 이날 오후 미국 플루리다주 마이애미에서 오토바이 쇼핑을 하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토바이 가게를 떠나려 차에 앉아 있던 그는 후드를 착용한 두 명의 흑인 남성의 습격을 받았고 총에 맞아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사망했다.
XXXTentacion은 그간 숱한 범죄에 연루되며 논란을 몰고 다니는 문제적 래퍼로 통했다. 총기 소지와 강도, 흉기 폭행 등의 혐의로 수감된 바 있는 그는 지난 2016년에는 임신한 자신의 전 여자친구를 불법 감금하고 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으며 15개의 중죄 혐의를 판결 받았다.

이외에도 지난해 12월 그는 동거 여성을 상습 폭행한 혐의로 감옥에 보내졌으나 가택 연금으로 풀려났다. 지난 3월에는 그의 새로운 앨범 투어를 위해 가택 연금에서도 해제됐다.
하지만 이런 그의 범죄 전력에도 그의 노래는 대중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 XXXTentacion은 2014년 구치소에서 음악을 시작, 2015년 '룩 앳 미'가 사운드클라우드, 유튜브 등에서 주목받으며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지난해 싱글 ‘룩 앳 미’를 발매하며 가요계에 공식 데뷔한 그는 이 노래는 빌보드 핫100 34위에 오르며 열풍을 입증했다. 지난해 8월에는 새 앨범 '17'을 발표했고, 또 지난 3월 1일 공식 싱글 '새드'와 '체인지'를 발표하며 활발히 활약해왔다.
이번 주말 플로리다에서 자선 이벤트를 열 계획이었던 그는 갑작스러운 사고로 스무 살이라는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나게 됐다. 예상치 못한 사망 소식에 많은 동료들과 네티즌은 안타까움과 애도를 표하고 있다. /mk3244@osen.co.kr
[사진] XXXTentacion SNS, 앨범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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