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도스 산토스의 신뢰, "오소리오 감독은 축잘알"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8.06.19 10: 59

"오소리오 감독은 축구에 대해서 너무 잘 안다. 그는 자신이 무엇을 하는지도 잘 알고 있다."
카를로스 오소리오 감독이 이끄는 멕시코는 18일(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의 루즈니키 스타디움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F조 조별리그 1차전서 전반 이르빙 로사노의 선제 결승골에 힘입어 독일을 1-0으로 제압했다.
모두가 멕시코의 깜짝 승리에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영국 가디언은 "로사노가 월드 챔피언 독일을 망연자실하게 만들며 눈부신 승리를 이끌었다"고 평했다. 독일 빌트는 "당혹스러운 시작"이라며 촌철살인했다.

이날 멕시코 승리의 주역 중 한 명은 독일 맞춤 전략을 가져온 오소리오 감독이었다. 그는 유연한 공수 전환을 통한 빠른 역습을 통해 디펜딩 챔피언을 무너트렸다.
오소리오 감독은 월드컵이 열리기 전 평가전 부진으로 멕시코 내부에서도 많은 비판을 들었다. 특히 덴마크와 평가전에서 0-2로 패배하며 그러한 여론은 더욱 거세졌다.
독일전 승리 이후 오소리오 감독은 그를 향한 비판을 인정하면서 "나를 지지해준 모든 팬들에게 감사한다. 또한 그러지 않은 팬들에게도 감사의 말을 전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멕시코 대표팀의 조나탄 도스 산토스는 19일 열린 훈련 전 공식 기자회견에서 오소리오 감독을 옹호했다. 그는 "오소리오 감독이 하는 움직임에는 모두 이유가 있다. 그는 축구에 대해서 모든 것을 아는 사람이다. 그는 자신이 무엇을 하는지도 잘 알고 있다. 그러므로 그를 향한 비판은 모두 의미 없는 것이다"고 주장했다.
도스 산토스는 "오소리오 감독은 이미 예전부터 자신의 능력을 이미 증명했다. 재미있는 점은 (독일전 승리 이후) 그를 비판하던 사람들이 시류에 편승해서 그를 찬양는 점이다"고 비판했다.
이어 그는 "뭐. 오소리오 감독은 그러한 사람들은 신경도 쓰지 않는다. 그의 머리 속에는 다음 훈련만 있다. 우리는 그와 함께해서 행복하다. 독일전 승리는 오소리오 감독 덕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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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위는 도스 산토스. 아래는 오소리오 감독.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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