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우-김영권, 美 언론 선정 18일 WC 베스트 11 선정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8.06.19 15: 56

팀은 패배했지만 두 선수의 활약은 돋보였다.
미국 '블리처리포트 풋볼'은 19일(이하 한국시간) 전날 열린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경기의 베스트 11을 선정했다. 이 명단에는 한국의 조현우와 김영권이 이름을 올렸다.
한국은 지난 18일 러시아 니즈니노브고로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스웨덴과의 F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상대에게 페널티킥을 내주며 0-1로 패했다. 유효 슈팅을 하나도 기록하지 못한 경기였지만, 이날 조현우와 김영권의 활약은 빛났다.

조현우는 이날 수차례 몸을 날리며 스웨덴의 맹공을 저지했다. 특히 전반 20분 마르쿠스 베리의 노마크 왼발 슈팅을 막은 것이 백미. 그는 동물적인 감각으로 무릎으로 베리의 슈팅을 막아내며 감탄을 샀다. 조현우는 경기 후 영국 'BBC'가 선정한 MOM로 뽑히기도 했다.
K리그에서 신들린 선방으로 스페인 골키퍼 데 헤아(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빗대 '대헤아(대구의 데헤아)'라는 별명을 얻은 조현우는 러시아월드컵에서 첫 경기 만큼은 더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며 한국 팬들을 위로했다.
김영권 역시 투지 넘치는 수비력으로 팬들의 응원에 보답했다. 실점이나 다름 없던 장면서 날카로운 태클이나 걷어내기 등을 연달아 보였다. 김영권은 경기 후 인터뷰서 "죽기 살기로 하자는 생각으로 경기에 들어갔다. 실점할 뻔한 장면에서 몸을 날렸고 그게 잘 맞았다. 필드골이 없어서 다행이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패배한 팀에서 두명이나 베스트 일레븐 선정될 만큼 조현우와 김영권의 활약은 인상적이었다. 한편 스웨덴에서는 이날 결승골의 주인공 그란크비스트와 루스티그가 이름을 올렸다. 
18일 월드컵 베스트 일레븐은 벨기에의 독주였다. 벨기에는 파나마를 3-0으로 제압하며 우승을 향한 첫 단추를 잘 꿰맸다. 이날 멀티골을 기록한 루카쿠를 필두로 아자르, 데 브라위너, 메르텐스, 베르통헌이 이름을 올렸다.
남은 2자리는 잉글랜드-튀니지전서 나왔다. 멀티골로 잉글랜드의 2-1 승리를 이끈 케인과 튀니지의 만회골을 터트린 사시가 차지했다. /mcadoo@osen.co.kr
[사진] 블리처리포트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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