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이슈] "잇단 총기참극" 텐타시온·지미 워포, 같은 날 숨져.'.美힙합계 비극'
OSEN 최이정 기자
발행 2018.06.19 18: 30

잇단 총기 참극에 미국 힙합계가 슬픔에 젖었다.
미국 래퍼엑스엑스엑스텐타시온(XXXTentacion)에 이어 래퍼 지미 워포가 총을 맞아 사망한 사건이 벌어진 것. 두 래퍼의 갑작스런 사망은 미국을 넘어 전세계 음악팬들에게도 충격을 안겨주고 있다. 
영국매체 데일리메일, 미국 언론매체 CBS 등에 따르면 19일(이하 현지시각) 피츠버그 힙합계에서 2016년 발표한 '엘름 스트리트'를 통해 떠오르는 신예가 된 지미 워포(본명 트레본 스마트)는 전 날인 18일 오후 총을 맞고 사망했다. 향년 21살. 

지미 워포는 펜신베이니아 주 피츠버그에서 차량으로 이동하던 중 총격 사고를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미 워포는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사망했다. 차에 타고 있던 용의자는 지미 워포와 또 다른 남성에게 총을 쏜 뒤 달아난 것으로 알려졌다.
지미 워포의 매니저는 그의 죽음을 확인하고 자신의 SNS에 "오늘 나는 오빠를 잃었다"며 "그는 위대하게 운명 했으며 친구, 가족 및 지역사회를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전했다. 피츠버그 경찰 대변인은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이날 오후 미국 플로리다에서는 래퍼 엑스엑스엑스텐타시온이 사망했다는 소식이 보도돼 애도 물결이 이뤄졌던 바다. 고인이 된 그는 오토바이를 구매한 후 차로 이동 중에 총에 맞아 사망했다. 향년 20세. 
2017년 8월 데뷔한 엑스엑스엑스텐타시온은 지난 3월 발표한 두 번째 앨범 '?'를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 '빌보드 200' 1위에 올려놓으며 주목 받았다. 힙합 장르가 주였지만 음악적 스펙트럼이 꽤 넓었다.
하지만 그는 생전 사생활 논란으로 시끄러웠다. 성폭력 문제, 강도 전과, 무기 소지 혐의 등 다수의 범죄 행위를 저질러 감옥에도 다녀온 그는 최근 임신한 전 여자친구를 감금하고 폭행했다는 혐의를 받아 체포돼 수감됐다. 후에 가택연금 처벌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가택연금 중에도 지난 3월 한 여성을 폭행한 XXXTentacion의 모습이 SNS등을 통해 퍼져 논란을 일으켰다. 이렇듯 '악마의 재능'을 지닌 문제적 래퍼였던  고인. 한국에서 텐타숑이라는 애칭으로 불렸다.
재능있는 두 명의 래퍼를 잃은 미국 힙합계는 애도의 뜻을 표현하고 있다. 래퍼 카니예 웨스트와 작곡가 트래비스 바커 등은 SNS를 통해 엑스엑스엑스텐타시옹에 대한 추모의 뜻을 전했고, 래퍼 위즈 칼리파와 맥 밀러도 지미 워포의 명복을 빌었다. /nyc@osen.co.kr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지미 워포, 엑스엑스엑스텐타시온 SNS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