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개그맨 김태호, 군산 주점 화재로 사망...비보에 '애도 물결'
OSEN 유지혜 기자
발행 2018.06.19 16: 49

개그맨 김태호가 군산 주점 화재의 사망자로 밝혀져 충격을 안기고 있다.
19일 오후 개그맨 김태호가 지난 17일 발생한 전라북도 군산시 한 주점 화재로 사망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향년 51세. 빈소는 성남중앙병원 특실에 마련됐고, 발인은 21일이다. 장지는 용인 평온의 숲.
대한민국방송코미디언협회 사무국장은 이에 대해 19일 오후 OSEN에 “故 김태호가 골프대회 참석차 군산에 내려갔고, 그곳에서 지인들과 술을 한 잔하다가 사고를 당했다”며 “고인의 동생이 오늘 아침에 김태호의 사망을 확인했고, 현재 전라북도 군산에서 올라오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

고인이 사망한 군산 주점 화재는 한 50대 남성이 술값 시비로 휘발유를 뿌려 방화를 저지른 사건으로, 세 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고인은 자선골프대회 참석을 위해 미리 군산을 찾은 후 지인들을 만나러 술집으로 향했다가 화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갑작스러운 고인의 비보에 많은 네티즌들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일하러 갔다가 봉변을 당해 더욱 안타깝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애도를 표하고 있다.
1967년생인 故김태호는 1991년 KBS 공채 8기로 데뷔해, '코미디 세상만사', 6시 내고향', '사랑의 가족' 등의 프로그램과 드라마 '쾌걸 춘향', '그대는 별', '서동요', '열혈장사꾼' 등에 출연했다. KBS 방송코미디언협회 노조 사무국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고인은 2013년 제21회 대한민국문화연예대상 공로상, 2014년 제23회 대한민국문화연예대상 MC우수상을 수상했다. 최근에는 행사 전문 MC로 전국을 누벼왔다. / yjh0304@osen.co.kr
[사진] 故김태호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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