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이슈] “MC에 연기까지”..다재다능했던 故김태호의 ‘안타까운 비보’ (종합)
OSEN 유지혜 기자
발행 2018.06.19 19: 41

MC에 연기까지 다재다능했던 개그맨 故김태호의 안타까운 비보가 전해졌다.
故김태호는 지난 17일 발생한 전라북도 군산시 주점 화재로 사망했다. 향년 51세. 군산 주점 화재는 한 50대 남성이 술값 시비로 휘발유를 뿌려 방화를 저지른 사건으로, 세 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사망자 신원을 확인하던 중 故김태호의 사망이 알려진 것.
대한민국방송코미디언협회 사무국장은 이에 대해 19일 오후 OSEN에 “故 김태호가 골프대회 참석차 군산에 내려갔고, 그곳에서 지인들과 술을 한 잔하다가 사고를 당했다”며 “고인의 동생이 오늘 아침에 김태호의 사망을 확인했고, 현재 전라북도 군산에서 올라오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

고인은 자선골프대회 참석을 위해 미리 군산을 찾아 지인들을 만나러 술집으로 향했다가 10분 만에 화를 당한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빈소는 성남중앙병원 특실에 마련됐고, 발인은 21일이다. 장지는 용인 평온의 숲.
故김태호는 1991년 KBS 8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  '코미디 세상만사', '6시 내 고향', '굿모닝 대한민국' 등에서 활약했다. 오랫동안 개그계 큰형님으로 활약했던 고인은 이 공로를 인정 받아 2013년 제21회 대한민국문화연예대상 공로상, 2014년 제23회 대한민국문화연예대상 MC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고인은 개그뿐 아니라 드라마에 출연하기도 했다. 고인의 블로그에는 드라마 ‘쾌걸 춘향’, ‘그대는 별’, ‘서동요’, ‘열혈장사꾼’ 등에 출연했음을 알리는 글이 올라와있다. 그의 블로그에는 다양한 개그 영상과 강연 등의 글이 올라와 있어 고인의 개그에 대한 열정을 짐작케 한다.
또한 고인은 행사 전문 MC로서도 사랑 받는 개그맨이었다. 작은 무대에서라도 고인은 항상 최선을 다해 임했다. 열정적이었던 고인의 갑작스러운 비보에 많은 네티즌들은 “너무나 안타깝다”며 추모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 yjh0304@osen.co.kr
[사진] 故김태호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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