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톡투유2' 유재명 "택배기사님들 감사한 일 하고 계신다"
OSEN 조경이 기자
발행 2018.06.19 22: 52

유재명이 택배기사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19일 방송된 JTBC ‘김제동의 톡투유2-행복한가요 그대’(이하 ‘톡투유2’)에서는 ‘씬스틸러’ 배우 유재명이 게스트로 출연해 부산대학교에 자리한 청중들과 함께 '씹다'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부산출신 배우 유재명이 부산대학교 강당에 등장했다. 유재명은 "제 연극의 고향이다. 스무살에 이 자리에서 처음 연극을 접했다. 부산대 92학번이다"고 소개했다.

이어 "3월에 동아리 모집을 하는데, 이 앞을 지나가는 길이었는데 연극 리허설 중이었다. 맨 뒤에서 보다가 뭔가 설명할 수 없는 감정이 터져버렸다. 눈떠보니까 연극을 하고 있었다. 대학교 다니는 내내 여기서 살았다"고 남다른 감회를 전했다. 
유리가 연극영화학과를 졸업했냐고 물었다. 이에 유재명은 "생물학과 출신"이라며 "어머니가 학교 선생님이 됐다면 좋겠다고 해서 점수에 맞춰서 입학하게 됐다"고 말했다. 
유재명은 "일상이 단조롭고 심심하다보니까 작품이 들어올 때 굉장히 감사하다. 고함도 치고 울수도 있고. 직업과 일상이 잘 맞아서 다양한 역할을 할 수 있는 것 같다. 다양한 역할을 즐기는 개인적인 성향도 잘 맞는 것 같다"고 전했다.
'씹다'에 대한 이야기가 시작됐다.
유재명은 속풀이 상대에 대해 "아무래도 여자친구랑 그런 이야기를 많이 한다"고 했다. 이에 김제동은 "저는 저희 둘이 되게 친해질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SNS메시지를 씹는 화두에 대해 이야기하다가 유리는 "단체 카톡의 알림을 꺼두었는데, 너무 많은 메시지가 이어졌고 타이밍을 놓쳐서 의도하지 않게 읽씹하게 된다"고 전했다.
방청객 중 택배기사가 출연했다. 그는 "전화통화를 하루에 200여통을 한다. 얼굴을 안 보고 하다보니까 막말을 하는 등 힘든 점이 많다"고 했다. 남편과 함께 일하는 아내는 "배송건으로 전화를 많이 받는데 욕으로 시작하고 끝까지 화를 내고 상대방의 이야기를 안 듣고 전화를 끊는 분이 있다"고 했다
이에 유재명은 "옥탑방에 살 때 어머니한테 반찬을 택배를 받았다. 정말 감사하게 받았다. 어머니가 주신 반찬이고 그것으로 일용할 양식으로 몇달을 버텼다. 정말 감사한 일을 하고 계신다"고 전했다. 
 
김제동이 마지막으로 유재명에 톡투유 출연 소감을 물었다. 유재명은 "의미있는 공간이고 고향이라서 잘하고 싶었는데 정신없이 왔다. 저도 어렵게 하고 싶은 일을 하게 됐고 행복한 시간을 살고 있다. 내가 가치 있다고 생각하는 일을 하며 좋아하는 사람들과 맛있는거 먹으며 힘든 일을 같이 씹고 그게 행복인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rooker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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