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롬비아전 PK골' 가가와의 자신감, "내가 차고 싶어 찼다"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8.06.20 10: 38

"정해진 페널티킥 키커 없었다. 내가 차고 싶어 찼다."
일본은 지난 19일(한국시간) 사란스크 모르도비아 아레나서 열린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H조 조별리그 콜롬비아와 1차전서 2-1로 승리했다.
일본은 4년 전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서 콜롬비아에 대패(1-4)했던 아픔을 완벽히 설욕했다. 전반 이른 시간 콜롬비아 선수의 퇴장과 가가와 신지의 페널티킥 선제골, 오사코 유야의 헤더 결승골을 더해 기적을 만들었다.

일본은 콜롬비아에 역사상 첫 승을 거둔 것은 물론, 월드컵서 남미 팀을 잡은 최초의 아시아 팀이 됐다. 일본은 2002 한일, 2010 남아공 대회에 이어 사상 세 번째 16강행 전망도 밝혔다.
일본 에이스 가가와(도르트문트)는 일본 스포츠호치를 통해 "상대 키퍼의 타이밍을 뺏는 게 머릿속에 있었다"고 말했다. 가가와는 잰걸음으로 다비드 오스피나 골키퍼의 다이빙 동선을 파악한 뒤 반대 방향인 오른쪽으로 침착하게 밀어넣었다.
가가와는 "페널티킥 키커는 결정되지 않았었다"며 "내가 직접 공을 가져가서 차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가가와는 생애 두 번째 월드컵을 위해 이미지 트레이닝도 했다. 그는 "월드컵을 어떤 대회에 비교할 수 있을까 생각했다"며 "DFB 포칼(독일 FA컵) 결승과 유럽챔피언스리그서 빅클럽과 경기했던 것과는 다른 무대였다"고 강조했다./doly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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