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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 세상.. 드로그바, "현 시점은 호날두가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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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태우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3·포르투갈)의 질주가 이어지고 있다. 월드컵 득점왕 레이스를 주도하고 있는 가운데 해외에서도 찬사가 쏟아지고 있다.

호날두는 20일(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의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모로코와의 경기에서 전반 4분 머리로 결승골을 터뜨리며 팀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90분 내내 잘 싸운 모로코였지만, 호날두의 침투 한 번을 막지 못한 것이 조별리그 조기 탈락이라는 참사로 돌아왔다.

호날두의 이번 월드컵 활약상은 영웅적이다. 첫 판이었던 스페인전에서는 해트트릭을 작성하며 3-3 무승부를 만들었다. 최정상급 전력을 자랑하는 스페인이 호날두 한 명을 막지 못하고 승점 2점을 뱉었다. 기세를 몰아간 호날두는 모로코전에서도 결승골을 잡아내며 두 경기 연속 경기 최우수선수(MOM)에 선정됐다.

지난 세 차례의 월드컵에서 1골씩, 총 3골에 그쳤던 호날두다. 슈팅 성공률이 4% 남짓에 그치는 등 자신의 진가를 발휘하지 못했다. 그러나 이번 월드컵은 다르다. 스페인전에서는 4번의 슈팅에서 3골을 잡아내는 등 순도 높은 조준을 이어가고 있다. 포르투갈이 16강에 진출할 가능성이 높아 생애 첫 월드컵 득점왕도 기대할 수 있는 레이스다.

외신도 극찬이다. 미 FOX스포츠는 호날두가 득점한 직후 공식 SNS에서 “지금은 호날두의 세상이다. 그리고 우리는 그 시대를 살고 있다”며 찬사를 보냈다. ‘타임스 오브 인디아’는 “(득점 과정에서) 호날두를 막을 수 없었다. 모로코는 호날두를 놓쳤고, 그 대가를 치렀다”고 평가했다.

잉글랜드의 전설적인 스트라이커이자 BBC의 간판 진행자인 게리 리네커 또한 “득점을 향한 호날두의 냉혹함은 대단하다. 아주 대단한 선수”라고 칭찬 릴레이에 가세했다. 코트디부아르 역사상 최고의 선수인 디디에 드로그바는 “현 시점에서 호날두가 최고의 스트라이커라고 생각한다. 그는 머리로, 왼발로, 오른발로, 프리킥으로도 골을 넣을 수 있다”고 평가했다.

월드컵 잔혹사를 떨친 호날두는 포르투갈을 최대한 높은 곳까지 올려둬야 하는 마지막 과제를 안았다. 호날두도 모로코전 이후 공식 기자회견에서 "골을 넣어 기쁘지만, 무엇보다 팀이 이겼다는 것이 중요하다.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 경기만을 생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포르투갈은 오는 26일 오전 3시 이란과 조별리그 최종전을 갖는다. /skullboy@osen.co.kr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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