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의 3연패 탈출, 구자욱과 심창민 빼놓고는 설명 안된다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8.06.21 06: 06

삼성의 3연패 탈출. 구자욱(외야수)과 심창민(투수)을 빼놓고는 설명이 되지 않는다. 구자욱은 20일 대구 SK전서 8회 4-4 균형을 맞추는 동점 적시타를 날렸고 심창민은 9회 무사 1,2루 실점 위기를 잠재우며 2점차 승리를 지켰다. 이들의 활약이 있었기에 삼성의 3연패 탈출이 가능했다. 
3번 우익수로 나선 구자욱은 1회 2사 주자없는 가운데 포수 스트라이크 낫 아웃으로 물러났고 3회 2사 2루서 3루 땅볼로 아쉬움을 남겼다. 6회 2사 후 유격수 앞 땅볼로 안타 생산에 실패했다. 앞선 세 차례 타석 모두 무안타로 침묵했던 구자욱은 3-4로 뒤진 8회 1사 3루서 SK 두 번째 투수 김태훈과 2B2S에서 5구째를 가볍게 받아쳤고 중전 안타로 연결시켰다. 3루 주자 김상수는 여유있게 홈인. 구자욱은 러프의 좌중월 투런 아치 때 득점에 성공했다. 
구자욱은 "8회 빗맞았지만 운좋게 안타가 됐고 승리로 연결돼 기쁘다"고 말했다. 최근 10경기 타율 2할3푼8리(42타수 10안타)로 뚝 떨어진 구자욱은 "최근 타격감은 참 좋은데 안타로 이어지지 않아 아쉬웠다. 오늘 경기를 시작으로 이 좋은 타격감을 계속 이어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8회 네 번째 투수로 나서 박정권(좌익수 플라이), 김강민(중견수 플라이), 나주환(우익수 플라이) 모두 범타 처리한 장필준은 6-4로 앞선 9회 노수광의 중전 안타, 한동민의 볼넷으로 무사 1,2루 위기에 놓였다. 삼성 벤치는 마지막 보루와 같은 심창민을 긴급 투입했다. 
심창민은 제이미 로맥, 대타 최항, 이재원 등 3타자 연속 삼진으로 잠재우며 2점차 승리를 지켰다. 시즌 9세이브째. 또한 7일 문학 SK전 이후 4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대표팀 최종 엔트리에 승선하지 못한 아쉬움을 제대로 분풀이했다.
김한수 감독은 경기 후 "선발 양창섭이 점수를 내줬지만 5회까지 끌고 가면서 버텨준 게 큰 힘이 됐다. 불펜 투수들도 실점없이 좋은 투구를 해주면서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며 "특히 구자욱의 동점타와 러프의 역전 홈런 등 중심 타선에서 중요한 타점이 나온 것도 큰 의미가 있었다"고 박수를 보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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