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 이탈' 이정후, 팬들향해 고개숙인 까닭은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8.06.21 07: 17

"올해 잦은 부상이 자꾸 생겨 팬들께 걱정시켜 드려서 죄송합니다".
왼쪽 어깨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하게 된 '바람의 손자' 이정후(넥센)가 팬들을 향해 고개를 숙였다. 
이정후는 지난 1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원정 경기에 1번 중견수로 선발 출장했다. 1회 중견수 플라이, 3회 유격수 뜬공, 5회 좌익수 플라이로 물러났던 이정후는 2-4로 뒤진 7회 무사 만루서 네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두산 선발 조쉬 린드블럼의 4구째를 공략해 좌익수 김재환 옆으로 빠지는 타구를 날렸다. 주자는 모두 홈으로 들어왔고 이정후도 3루로 달렸다. 3루 베이스 앞에서 슬라이딩 시도했지만 베이스를 지나치면서 아웃이 됐다. 
아웃이 된 직후 이정후는 어깨에 통증을 호소했고 결국 7회말 수비를 앞두고 교체됐다. 20일 병원에서 검사를 받은 결과 생각보다 상태가 좋지 않았다.
장정석 감독은 20일 두산전을 앞두고 "이정후의 상태가 생각보다 좋지 않다. 좌측 어깨 내측 전/하방 관절와순 파열로 밝혀졌다. 아마 복귀까지 6주 정도 걸릴 것 같다"고 말했다. 
최근 10경기 타율 3할9푼5리(43타수 17안타) 1홈런 8타점의 고감도 타격을 선보였던 이정후는 뜻하지 않은 부상 악재에 한숨을 내뱉었다.
이정후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올해 잦은 부상이 자꾸 생겨 팬들께 걱정시켜 드려서 죄송합니다. 다시 돌아오면 더욱 더 발전된 모습으로 찾아뵙겠습니다. 히어로즈 화이팅!!"이라고 인사를 전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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