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로코 암라바트, "주심, 경기중 호날두-페페에 유니폼 달라고 했다"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8.06.21 09: 36

"경기도중 주심이 호날두와 페페에게 유니폼을 달라고 했다".
모로코는 20일(이하 한국시간) 모스크바의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B조 포르투갈과의 경기에서 전반 4분 호날두에게 허용한 결승골을 끝내 만회하지 못하고 0-1로 졌다. 이란과의 첫 경기에서 0-1로 패한 모로코는 2패로 조별리그 탈락이 확정됐다.
이날 경기에서는 포르투갈 수비수 페페의 핸드볼 파울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후반 34분께 모로코의 코너킥 혼전 상황에서, 포르투갈의 수비수 페페의 손에 공이 맞았다. 하지만 이날 경기의 주심이었던 마크 가이거는 페널티킥(PK) 및 비디오판독(VAR)을 가동하지 않았다.

문제가 커지고 있다. 주심인 가이거가 경기 도중 포르투갈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페페에게 유니폼을 달라는 이야기를 했다는 것이 알려졌다.
모로코의 공격수 노르딘 암라바트는 경기 후 네덜란드 방송과 인터뷰서 "전반전에 주심이 호날두와 페페에게 유니폼을 줄 수 있느냐고 물어봤다.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는다. 분명 경기를 펼치던 도중 들었다"고 말했다.
쉽게 이해되지 않는 일이다. 호날두가 세계 최고의 선수인 것은 분명하지만 월드컵 무대에 선 주심이 선수에게 경기도중 유니폼을 줄 수 있느냐고 물어보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주심인 가이거는 수학교사 출신으로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에서 인정 받은 심판. 그리고 유럽에서도 많은 경험을 쌓으면서 월드컵에 주심으로 나섰다.
물론 여러 매체들은 암라바트의 주장에 대해 일축한 상황. 하지만 네덜란드 언론은 분명 가이거가 문제되는 행동을 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유니폼을 원하는 선수가 핸드볼 파울을 범했지만 주심은 무시한 상황. 따라서 논란은 계속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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