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매체 "아시아 최강, 한국-일본 아닌 이란"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8.06.21 11: 00

중국 언론이 2018 러시아월드컵에서 선전하고 있는 이란을 '아시아 최고'라고 칭찬했다. 
이란은 21일(이하 한국시간) 열린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월드컵 B조 조별리그 스페인과의 2차전에서 0-1로 아쉽게 패배했다. 
졌지만 잘 싸운 경기의 표본이었다. 탄탄한 수비력을 자랑하는 이란 특유의 '늪 축구'는 스페인을 당황시켰다. 코스타(스페인)의 골은 이란 수비수가 걷어내다가 코스타의 다리를 맞고 골문으로 들어가는 불운이었다. 

실점 이후에는 매서운 공격력도 선보였다. 프리킥 상황에서 동점골을 넣었지만, VAR 판독으로 인해 아슬아슬한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아 취소됐다. 페르난도 이에로 스페인 감독은 경기 후 "어려울 줄 알았지만 확실히 이란전은 정말 힘든 경기였다. 이란을 상대로 득점하기는 아주 어렵다"고 상대팀을 칭찬했다.
중국 시나스포츠는 21일 "중동의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란은 2라운드를 치른 후, 한 팀은 사형선고를 받았고 한 팀은 여전히 큰 희망을 갖고 있다"며 "사우디아라비아는 월드컵에서 최대 비극의 팀이 됐지만, 이란은 스페인 상대로 패했지만 선전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란의 '페르시아 철길'의 강인함은 스페인을 궁지로 몰아넣었다. 이란은 4년 전에는 메시와 아르헨티나를 절망시킬 뻔 했다. 경기 종료 직전인 후반 46분에 실점했다. 수 많은 사람들이 이 경기를 기억하고 있다"며 세계 강팀을 상대로 밀리지 않는 이란을 평가했다. 
중국 매체는 이란의 좋은 경기력이 일시적인 것이 아니라, 꾸준하게 탄탄한 수비력을 바탕으로 발전 가능성을 지닌 팀이라고 평가했다. 이란은 케이로스 감독이 7년간 지휘하면서 견고한 팀이 됐다. 
시나스포츠는 "이란의 FIFA 랭킹은 37위로 중국(75위)보다 훨씬 높을 뿐만 아니라, 아시아 절대 강자로 꼽히는 일본(61위)과 한국(57위)보다 훨씬 뛰어나다. 이란은 훨씬 더 높아야 한다. 월드컵에서 이란은 강력한 수비력과 재능있는 역습을 보였고, 전 세계 팬들이 감탄했다"고 칭찬했다. 
한편 케이로스 이란 감독은 경기 후 "우리는 아직 살아 있고, 우리의 꿈을 계속 추적 할 수있다"고 말했다. 이란은(1승1패) 오는 26일 새벽 호날두가 이끄는 포르투갈(1승1무)과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승리해야만 16강에 진출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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