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윤서인 "내가 여론을 움직였다!"..정우성 논란 즐기나?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8.06.22 07: 09

만화가 윤서인이 난민 문제와 관련해 배우 정우성을 저격한 가운데 자신을 둘러싼 이슈를 즐기고 있는 듯하다. 볼썽사나운 SNS 활동으로 누리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윤서인은 자신과 정우성의 이슈가 가라앉을 줄 모르자 21일 오후 늦게 SNS를 통해 "TV 보는데 웬 아재들이 내 얘기를 막 하심. 사람 없는데서 그렇게 남얘기 하고 그러는 거 아닌데"라는 글을 올렸다. 
그가 올린 사진은 TV조선 방송 화면. 정우성이 20일 '세계 난민의 날'을 맞아 SNS에 올린 글을 두고 윤서인이 강도 높에 비판하자 TV조선은 이 같은 내용을 다뤘다. 사진에는 윤서인이 SNS에 적었던 "정우성, 난민하고 살든가"라는 문구가 담겨 있다. 

이를 본 한 누리꾼은 "지금 여론 봐라. 네가 정우성 그림 그리기 전에는 대부분 다 정우성 비판했는데 지금 여론 보라고"라며 "제발 그냥 가만히 있어 그냥 참견하지 말고"라는 댓글을 남겼다. 
그러자 윤서인은 "내가 여론을 움직였다"는 댓글을 또다시 달았다. 자신을 향한 비난과 끝나지 않는 이슈를 즐기는 듯한 메시지로 보는 이들 대다수를 뒷목 잡게 만들었다. 
정우성은 20일 '세계 난민의 날'을 맞아 SNS에 방글라데시 쿠투팔롱 난민촌 사진을 올리며 "난민과 함께 해주세요. 이들에 대한 이해와 연대로 이들에게 희망이 되어주세요"라는 글을 적었다. 
유엔난민기구 한국대표부 친선대사인 그는 제주도로 넘어온 예멘 난민과 관련한 유엔난민기구의 입장문도 덧붙였다. 그런데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정우성이 난민 수용을 적극 찬성하는 것처럼 오해했다. 
이에 윤서인은 정우성을 '개념 배우'라고 칭한 관련 기사를 SNS에 올리며 "아니 왜 남보고 희망이 돼 달래. 자기는 희망이 안 되어주면서. 최소 몇 명 이라도 좀 데리고 살면서 이딴 소리를 하세요 우성 씨"라고 비아냥거렸다. 
정우성을 희화화하는 듯한 웹툰도 공개했다. 한 남자가 쇼파에 누워 "여러분들 난민에게 희망이 되어주세.."라는 SNS 글을 올리고 있는 것. 정우성이 앞서 언급한 이야기와 맞물려 그를 디스하는 듯한 뉘앙스를 풍긴다. 
결국 윤서인은 누리꾼들을 들끓게 만들었다. 유엔난민기구 친선대사로 수년간 활동해 온 정우성의 소신발언과 그를 지지하는 이들을 단순히 잘생긴 외모에 넘어간 무지한 누리꾼들로 전락시켰다는 비난이다. 
그럼에도 윤서인은 자신이 툭툭 건드려 불이 번진 현 상황을 즐기는 듯한 SNS로 보는 이들의 눈쌀을 찌푸리게 만들고 있다. 이쯤 되면 욕 먹는 걸 즐기는 것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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