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챔스] 'LCK 패왕' 킹존, 아프리카 4연승 저지 3연승 행진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8.06.21 20: 26

국내 대회에서는 'LCK 패왕'이라는 애칭이 확실했다. '뉴 메타'의 선두주자로 평가받았던 아프리카 프릭스도 킹존 드래곤X의 적수가 되지 못했다. 킹존이 아프리카의 4연승을 저지하면서 3연승 행진을 내달렸다. 
킹존은 21일 오후 서울 상암 e스포츠 전용경기장에서 열린 '2018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서머 스플릿 2주차 아프리카와 1라운드 경기서 2-1로 승리했다. '비디디' 곽보성이 1세트 조이(3킬 노데스 4어시스트)로 킬관여율 100%로 활약했고, 3세트에서는 '칸' 김동하가 클레드로 난타전의 중심을 잡았다. 
이로써 킹존은 젠지와 개막전 역전패 이후 3연승을 질주했다. 시즌 3승 1패 득실 +3으로 2위 그룹을 형성했다. 단독선두 내지는 선두 그룹을 기대했던 아프리카는 4연승 대신 시즌 첫 패배(1승 3패 득실 +4)를 당하면서 선두 그룹에서 밀려났다. 

킹존이 '에이밍' 김하람의 챔피언 폭을 틀어막으면서 밴픽싸움부터 신경전을 벌였다. 킹존의 의도대로 1세트 봇 라인에서 원딜 대결로 경기가 시작됐다. 정글에서 한왕호가 이다윤의 날카로운 카운터 정글링에 초반 고전했지만 '비디디' 곽보성이 조이가 커버 플레이로 활약하면서 스노우볼 주도권을 킹존이 가져갔다. 
봇에서도 우세를 점한 킹존은 드래곤을 가져갔고, 바론도 사냥하면서 기선 제압에 성큼 다가섰다. 몰리던 아프리카가 우격다짐으로 승부수를 띄웠지만 받아치면서 어렵지 않게 넥서스를 접수했다. 
1세트를 패한 아프리카도 2세트 '에이밍' 김하람, '스피릿' 이다윤 대신 '크레이머' 하종훈 '모글리' 이재하를 투입해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이서행의 '조이'가 결정적인 순간마다 킬 포인트를 올리면서 세트스코어를 1-1 원점으로 돌렸다. 
3세트 데뷔 6주년을 하루 앞둔 '프레이' 김종인과 클레드를 잡은 '칸' 김동하의 캐리쇼가 펼쳐졌다. 탈리야 서포터로 가닥을 잡은 킹존은 클레드를 탑으로, 룰루를 미드로 보내서 아프리카의 밴픽 전략을 대응했다. 
한왕호의 라인 간섭으로 기분 좋게 퍼스트블러드를 올린 킹존이 바다 드래곤과 봇 1차, 탑 1차 포탑을 깼고, 미드 1차 포탑까지 공략하면서 스노우볼을 굴려나갔다. 16분에는 두 번째 바다 드래곤을 사냥하면서 2중첩까지 올렸다. 
밀리던 아프리카는 18분 '투신' 박종익이 쉔으로 도발-점멸 이니시에이팅을 걸었지만 봇 2차 포탑만 내줬을 뿐이었다. 아프리카의 봇 2차 포탑을 공략한 킹존은 미드와 탑 진격로를 오가며 압박을 가했다. 
'고릴라' 강범현의 탈리야가 미드에서 '쿠로' 이서행의 르블랑에 당하고 봇 1차 포탑을 내줬지만 킹존의 유리함이 변하지는 않았다. 킹존은 23분과 30분 바람 드래곤을 연달아 사냥하면서 오브젝트의 주도권을 놓지 않았다. 
36분 장로드래곤을 사냥한 킹존은 38분 바론까지 쓸어담으면서 공세의 기회를 잡았다. 미드 내각 포탑과 억제기를 밀어버린 킹존은 봇 내각 포탑과 억제기까지 정리하면서 승리의 8부 능선을 넘었다. 기세를 탄 킹존은 마무리 공세를 성공하면서 경기를 끝냈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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