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코스타리카] 브라질의 자존심 회복 vs 코스타리카의 벼랑 탈출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8.06.22 13: 01

우승후보의 체면을 구긴 브라질의 자존심 회복일까, 코스타리카의 벼랑 끝 탈출일까.
브라질은 22일(한국시간) 오후 9시 상트페테르부크르 스타디움서 코스타리카와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 E조 조별리그 2차전을 벌인다.
브라질은 1차전서 스위스와 1-1로 비겼다. 전반 필리페 쿠티뉴(바르셀로나)의 환상 중거리포로 앞섰지만 후반 코너킥 위기서 추버에게 헤더 동점골을 내주며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브라질의 전후반은 두 얼굴이었다. 전반 45분간 공수 양면에서 우승후보의 위용을 뽐낸 브라질은 후반 공간을 내주며 고전을 면치 못했다. 결정력도 아쉬웠다. 수 차례 찬스를 허공으로 날렸다. 
코스타리카전은 사생결단의 무대다. 브라질이 E조 최약체로 꼽히는 코스타리카마저 잡지 못할 경우 조별리그 최종전인 세르비아와 경기서 큰 부담감을 안게 된다. 
네이마르의 발끝에 기대가 모아진다. 최근 부상을 털고 돌아온 그는 스위스전서 2% 부족한 모습을 보였다. 피파울 10회에 경고 3장을 이끌어 내는 발재간은 여전했지만 동료와 연계, 결정력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네이마르가 막힐 경우 동료들이 해결사 역을 자처해야 한다. 스위스전 선제골 주인공인 쿠티뉴를 비롯해 가브리엘 제수스(맨체스터 시티), 윌리안(첼시), 로베르투 피르미누(리버풀) 등 후보는 즐비하다.
지난 대회 사상 첫 8강 진출의 꿈을 이뤘던 코스타리카도 물러설 곳이 없다. 세르비아와 1차전서 대등한 경기를 펼쳤지만 0-1로 석패하며 브라질전 승점이 절실해졌다.
코스타리카는 '유럽챔피언스리그 3연패'에 빛나는 레알 마드리드의 수문장 케일러 나바스의 선방과 역습 한방에 기대를 걸고 있다. 삼바군단의 초호화 공격진을 막아낼 수문장 나바스의 활약이 필요하다./doly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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