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케르, "칼리니치는 과거. 남아 있는 22인의 선수에 집중한다"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8.06.22 15: 21

"칼리니치에 대해서 더 이상 이야기 하기 싫다."
크로아티아는 22일(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니즈니 노브고로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 D조’ 아르헨티나와의 경기에서 3-0으로 완승하고 16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나이지리아를 2-0으로 꺾은 크로아티아는 2연승의 신바람을 탔다.
빅매치로 기대를 받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크로아티아의 일방적인 경기였다. 아르헨티나는 무기력했고, 크로아티아는 펄펄 날았다. 이날 크로아티아는 공수 양방면에서 아르헨티나를 압도하며 기분 좋은 승리를 거뒀다.

이날 대승을 거두기 전 크로아티아 선수단에 문제가 발생했다. 바로 니콜라 칼리니치(30, AC 밀란)의 선수단 퇴출. 그는 1차전 나이지리아 경기에서 즐라트고 다리치 감독의 교체 출전 지시를 거부하여 논란이 됐다. 
이후 다리치 감독의 사과 요구조차 거절한 칼리니치는 월드컵 도중 크로아티아 대표팀서 퇴출됐다. 칼리니치의 일탈에 크로아티아 대표팀의 주축 선수들인 루카 모드리치와 베드란 콜루카가 앞장서서 칼리니치의 행동을 비판하기도 했다.
칼리니치의 퇴출은 부상이나 부득이한 사정이 아닌 대표팀 내부의 결정이기 때문에 대체 선수를 소집할 수 없다. 결국 크로아티아는 이번 월드컵서 22인의 명단으로 싸워야 하는 것이다.
크로아티아의 축구 영웅이자 현 축구 협회 회장을 맡고 있는 다보르 슈케르는 아르헨티나전 기자들과 인터뷰서 "칼리니치에 대해서 더 이상 이야기 하기 싫다. 그는 과거의 일이다. 우리는 남아 있는 22명의 선수들에게 집중해야 한다. 뭐 이러한 선수의 일탈은 축구에서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다"고 논란을 마무리했다.
크로아티아는 칼리니치의 퇴출을 계기로 하나로 뭉쳐 아르헨티나를 대파하며 1998년 이후 무려 20여년 만에 처음으로 16강에 진출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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