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 인터뷰] '스멥' 송경호의 다짐, "최고의 폼을 보여드리고파"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8.06.23 20: 45

'스멥' 송경호는 LCK의 3대 탑라이너로 분류되는 대표적인 선수지만 최근 다소 지친 표정과 감정이 드러나는 얼굴로 팬들의 우려를 산 바 있다. 특히 구 락스 타이거즈 동료들이 뛰고 있는 아프리카와 킹존의 경기서 연패를 당할 당시에는 그의 얼굴만 봐도 그의 기분을 누구든 알 수 있었다. 
KT가 시즌 첫 연승을 거두자 '스멥' 송경호는 팬들과 하나의 약속을 했다. 두 번 다시는 찡그리거나 감정 기복을 드러내 팬들이 걱정하는 일을 만들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KT는 23일 오후 서울 상암 e스포츠 전용경기장에서 열린 '2018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서머 스플릿 2주차 젠지와 1라운드 경기서 2-0 승리를 거뒀다. 팀의 야전사령관 '마타' 조세형이 1세트 원딜 대전의 승리를 뒷받침했고, '스맵' 송경호가 카이사 미드를 내세운 젠지의 의도를 분쇄하면서 승리를 견인했다. 

경기 후 만난 송경호는 밝은 얼굴이었다. 그는 "연패를 하고서 bbq전 승리를 했지만 경기력은 좋지 못했다. 하지만 자신감을 찾았다. 그 자신감을 젠지전에 보여드려서 만족스럽다"면서 "지난 경기 이후 이틀 만에 경기라 준비 시간이 많지 않았지만 새로운 조합을 만들기 보다 '자신있게 할 수 있는 조합을 해보자'고 팀원들과 이야기를 했다"고 젠지전 완승의 원동력도 설명했다. 
이어 송경호는 "최근 경기력이 좋지는 않았지만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이 노력하고 있다. 2세트 같은 경우 젠지가 카이사-브라움 조합을 했지만 우리는 이전부터 카이사-브라움 같은의 특이사항을 계속 이야기해왔었다. 그래서 잘 대처가 가능했다"고 말했다. 
3승 2패가 된 KT는 5위로 올라서면서 상위권 진입의 교두보를 확보한 상태. 송경호는 우승후보로 거론됐던 팀의 2패에 대해 아쉬워하면서 롤드컵 진출이 결정되는 시점에는 최고의 폼을 보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지금 성적이 만족스럽지는 않다. 그렇지만 이번 서머 스플릿은 롤드컵과 관련된 시즌이라 폼이 중요하다. 우리 폼을 최우선으로 하고 연습하고 있다. 롤드컵 진출이 결정되는 시점에는 최고의 폼을 보여드리도록 하겠다."
마지막으로 송경호는 "개인적인 이야기를 하고 싶다. 아프리카 킹존전을 지고 나서 표정이 안 좋아서 팬 분들께 걱정을 끼쳐거렸다. 안 좋은 표정을 보여드려서 죄송하다"고 고개 숙였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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