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튀니지] '진격의 거인' 루카쿠, WC 득점 공동 선두 등극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8.06.23 22: 55

'진격의 거인' 루카쿠가 월드컵 득점왕 레이스에 불을 붙였다. 
벨기에는 23일(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스파르타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G조 2차전 튀니지와 경기에서 황금세대의 멤버들의 화려한 공격력을 앞세워 튀니지를 5-2로 대파했다.
벨기에는 이날 승리로 2연승을 달리며 16강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반면 튀니지는 잉글랜드-벨기에를 상대로 2연패를 기록하며 사실상 16강 진출이 좌절됐다.

튀니지전에서 루카쿠는 벨기에 황금 세대가 이끄는 공격의 방점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아자르-메르텐스-데 브라위너가 화려한 패스 플레이를 최대한 살릴 뿐만 아니라 부지런하게 상대 수비에 부딪히며 활약했다.
루카쿠는 전반 14분 상대의 어설픈 공격을 차단한 메르텐스가 그대로 전한 패스를 받아 침착한 왼발 슈팅으로 추가골을 기록했다.
이어 루카쿠는 전반 41분 종료 직전 뫼니에의 패스를 받은 다음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에서 가볍게 칩샷으로 추가골을 터뜨리며 멀티골을 기록했다.
벨기에가 4-1로 앞선 상황에서 루카쿠는 후반 14분 체력 안배를 위해서 펠라이니와 교체로 경기장을 물러났다. 
이날 루카쿠는 멀티골을 추가하며 호날두와 함께 월드컵 득점 공동 선두(4골)에 올라섰다. 그는 파나마-튀니지를 상대로 2경기 연속 멀티골에 성공하는 위용을 과시했다.
루카쿠는 호날두와 함께 코스타(3골), 체리셰프(3골)과 함께 조별리그에서 공격수로 가장 돋보이는 활약을 보이고 있다. 조별리그 매 경기마다 골을 기록하며 팀 공격의 견인차 역할을 해내고 있다.
또 다른 득점 후보는 루카쿠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도 치열하게 맞붙는 케인(잉글랜드). 케인은 아직 1경기 밖에 뛰지 않았기에 파나마전 경기 결과에 따라 얼마든지 득점왕 레이스에 참여할 수 있다. 앞선 1차전서 케인도 튀니지를 상대로 멀티골을 기록하며 팀의 2-1 승리를 이끈 바 있다.
벨기에는 오는 29일 잉글랜드와 맞붙는다. G조 '양강'으로 평가받는 두 팀의 대결이면서 루카쿠와 케인의 자존심을 건 대결이기도 하다. 과연 어느 선수가 웃으며 팀에게 조별리그 1위를 선물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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