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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파나마] ‘WC 역대 공동 2위’ 케인의 신바람 득점 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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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태우 기자] 잉글랜드 대표팀의 간판 스트라이커이자 주장인 해리 케인(25·토트넘)이 파죽의 해트트릭과 함께 득점왕 경쟁에 가세했다.

케인은 24일(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니즈니 노브고로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G조’ 파나마와의 경기에서 전반에만 페널티킥으로 2골을 기록하며 팀의 6-1 승리에 공헌했다. 스톤스의 네 번째 골 상황에서도 머리로 정확하게 연결하는 등 골과 다름없는 공헌도를 선보였다.

1-0으로 앞선 전반 22분 린가드가 얻어낸 페널티킥 기회를 추가골로 연결시켰다. 중압감이 있는 상황에서 왼쪽 구석으로 강하게 차 넣었다. 골키퍼가 진로를 예상한다고 해도 막기 어려울 정도의 강력한 슈팅이었다. 4-0으로 앞선 전반 44분에도 다시 페널티킥을 성공시켰다. 대담하게 첫 번째 페널티킥과 같은 코스로 또 강하게 때렸다. 케인의 강심장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었다.

후반 17분에는 행운의 골까지 터지며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중앙에서 슈팅이 나왔는데 이것이 앞에 있던 케인의 뒷발을 맞고 그대로 골문을 통과한 것이다. 동일선상으로 오프사이드는 아니라 골이 그대로 인정됐고, 이는 케인의 골로 인정받았다. 이미 무리할 필요가 없는 상황에서 케인은 해트트릭 이후 교체돼 벨기에전을 대비했다.

케인은 첫 경기였던 튀니지전에서 두 골을 넣으며 팀을 위기에서 구해냈다. 코너킥 상황에서 기가 막힌 위치선정과 침착한 마무리 능력을 뽐냈다. 1-1로 맞선 후반 막판 터진 골은 그야말로 극적이자, 케인의 득점 본능을 엿볼 수 있었던 장면이었다. 그리고 이날 세 골을 추가하며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 로멜로 루카쿠(벨기에·이상 4골)를 제치고 득점 랭킹 1위에 올라섰다.

진기록도 많이 양산했다. 잉글랜드 월드컵 역사상 조별리그에서 세 골 이상을 기록한 선수는 1966년 로저 헌트, 1986년 게리 리네커 이후 케인이 처음이다. 해트트릭도 세 번째다. 1966년 제프 허스트(vs 서독 결승전), 1986년 리네커(vs 폴란드)만이 달성한 기록이었다.

첫 2경기만 따지면 1954년 콕시스가 7골을 넣은 것이 최고 기록이고, 케인은 종전 2위 기록이었던 퐁텐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한편 케인은 조별리그 첫 2경기에서 모두 멀티골을 기록한 월드컵 역사상 5번째 선수로 기록되기도 했다. 1954년 산도르 콕시스(헝가리), 1958년 쥐스트 퐁텐(프랑스), 1974년 그르제고르즈 라토(폴란도), 그리고 올해 루카쿠와 케인이 전부다. 이 중 월드컵 첫 출전만 따지면 라토 이후 처음이다. /skullboy@osen.co.kr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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