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이집트] 24년 만에 vs 84년 기다림...유종의 미는?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8.06.25 13: 55

이미 조별리그 탈락이 확정된 사우디아리비아와 이집트가 마지막 경기에서 유종의 미를 놓고 맞대결한다. 
사우디와 이집트는 25일(이하 한국시간) 밤 11시 러시아의 볼고그라드 아레나에서 2018 러시아월드컵 A조 조별리그 최종 3차전을 벌인다.
두 팀 모두 나란히 2패다. 사우디는 개막전에서 러시아에 0-5 완패를 당했다. 2차전 우루과의 상대로 선전했으나 0-1로 패했다. 이집트 역시 우루과이에 0-1, 러시아에 1-3으로 패했다. 

조별리그에서 탈락했지만, 국가의 자존심을 걸고 최종전에 나선다. 사우디는 24년 만에 월드컵 승리에 도전한다. 1994 미국월드컵 조별리그에서 2승을 따내며 16강 진출의 이변을 일으켰던 사우디는 이후로 월드컵 무대에서 승리가 없다. 3차례 월드컵에서 2무 7패를 기록했다.
사우디는 모로코, 페루, 코스타리카와 함께 이번 대회 득점이 없는 4팀 중 하나다. 첫 골부터 기록하는 것이 급선무다. 러시아전에서는 유효 슈팅 하나도 없이 고전했지만, 우루과이전에서 경기력이 조금 살아났다. 
이집트는 에이스 모하메드 살라가 어깨 부상에서 몸 상태가 회복되지 않아 2경기 만에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살라는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어깨 부상을 당했고, 우루과이와의 첫 경기에는 벤치에서 경기를 지켜봤다. 
살라는 러시아와의 경기에 출장했지만, 부상 이전의 경쾌한 움직임을 보여주지는 못했다. 살라는 페널티킥으로 한 골을 넣었다. 
이집트는 이번 대회에 앞서 1934 이탈리아 대회, 1990 이탈리아 대회에 출전했다. 28년 만에 월드컵에 출전한 이집트는 아직까지 월드컵 승리가 없다. 이집트가 사우디를 꺾는다면, 월드컵 역사상 첫 승리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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