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길 신곡] "잊을 수 없어" 샤이니, 직접 故종현에 보낸 편지..'네가 남겨둔 말'
OSEN 김은애 기자
발행 2018.06.25 18: 08

"2008년 5월 25일 소년들 환히 빛난 봄날의 초록빛 물결들/그 시간은 또 영원히 더 흘러 펴져갈 거야" 비록 고(故) 종현은 하늘의 별이 됐지만 샤이니의 우정은 영원했다.
샤이니는 25일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정규 6집의 대미를 장식하는 세 번째 앨범 ‘The Story of Light’ EP.3'를 발매했다.   
타이틀 곡 ‘네가 남겨둔 말 (Our Page)’은 서정적인 분위기의 미디엄 템포 R&B 곡이다. 깊은 울림을 주는 일렉트릭 피아노 선율과 희망적인 분위기로 변화되는 리듬, 여운을 남기는 후반부의 챈트가 어우러져 귀를 매료시킨다.

특히 샤이니 멤버들은 고 종현에 대한 마음을 담아 직접 작사에 참여했다. 이들은 '마지막까지 함께 채워가겠다’는 메시지를 담담하고 진솔한 가창으로 표현해 감동을 더한다.  
"느껴지니 이어져 있어 보이지 않는 실 같은 투명한 마음이
말을 걸어 다짐해 저 하늘에 그 어떤 힘든 길이라도 계속 갈게
함께 걸어온 길 위에 다시 서보면 다섯 겹 포개진 손과 눈물과 기억
너무 또렷해 잊고 싶지 않아 잊을 수 없어  
네가 남겨둔 예쁜 말들은 한 편의 시가 되어 노래가 되고
목소리 날아 너 있는 곳에 닿을 거란 걸 우린 알잖아
별이 사라진다면 모두 잊혀질까 소중했던 널 안아 내 품에
끝나지 않은 이 소설의 페이지 마지막까지 함께 채울래  
보고 싶다 말해보지만 빈 마음 채워지지가 않는 오늘 밤
서로를 마주해 우린 늘 여전해 오늘도 꿈을 꾸는 소년들 같네
2008년 5월 25일 소년들 환히 빛난 봄날의 초록빛 물결들
그 시간은 또 영원히 더 흘러 펴져갈 거야"
뮤직비디오에선 샤이니 멤버들이 담담하게 지내는 모습이 담겼다. 이들은 고 종현을 그리워하면서도 더욱 열심히 활동을 펼치고 있는 상황. 이 같은 장면은 팬들에게 더욱 가슴 아프게 다가와 눈물샘을 자극한다.
반면 이번 앨범에는 아련하게 울려 퍼지는 피아노 연주와 캐치한 보컬 멜로디가 돋보이는 ‘Tonight’(투나잇), 재즈 힙합과 R&B가 조화를 이룬 ‘Retro’(레트로), 감미로운 피아노 연주와 화려한 오케스트레이션의 조화가 돋보이는 R&B 발라드 곡 ‘I Say’(아이 세이), 종현의 목소리가 담긴 스페셜 트랙 ‘Lock You Down’(락 유 다운)까지 5곡이 수록되어 다채로운 감성을 만나기에 충분하다.
뿐만 아니라 더 스테레오타입스(The Stereotypes), 마즈뮤직(MZMC), 안드레아스 오버그(Andreas Oberg), 라이스 앤 피스(Rice N’ Peas), 바지(Bazzi), 사이먼 페트렌(Simon Petren), 어거스트 리고(August Rigo), 구스타프 칼스트롬(Gustav Karlström), 유영진, 켄지(Kenzie), 신혁, 디즈(DEEZ), 조윤경 등 글로벌 히트메이커들이 대거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misskim321@osen.co.kr
[사진] 샤이니 '네가 남겨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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