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숙이 때아닌 이혼 오보로 곤욕을 치렀다.
김은숙 작가는 26일 한 매체의 보도로 이혼설에 휘말렸다. 한 매체는 김은숙 작가가 최근 남편인 A씨와 성격 차이로 이혼을 결정하고 각자의 길을 선택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김은숙 작가는 직접 "이혼은 사실무근"이라고 밝히고 나섰다.
현재 김은숙 작가의 신작 '미스터 션샤인'을 제작하고 있는 제작사 화앤담픽처스 역시 김은숙 작가의 이혼설에 대해 "김은숙 작가와 관련한 루머는 사실무근임을 명백히 말씀드린다"고 오보임을 명확히 했다. 화앤담픽처스 측은 "김은숙 작가는 남편, 아이와 최근까지도 아주 좋은 시간을 보냈다"며 "무엇보다 김은숙 작가는 현재 좀 더 완벽한 '미스터 션샤인'의 결말을 만들기 위해 최종고 집필에 몰두하고 있다. 이로 인해 제작발표회 불참까지 결정한 상황에서 이런 보도가 나와 심히 안타깝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화앤담픽처스는 김은숙 작가의 이혼 루머에 대해 강경 대응 방침을 밝히기도. "사실무근의 루머에 대해, 그리고 이 루머가 양산될 시에는 강력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때아닌 이혼 오보를 겪은 김은숙 작가 또한 직접 입을 열었다. 김은숙 작가는 "자다가 봉변을 당했다. 자고 일어났더니 내가 이혼녀가 돼있더라. 내 이혼 기사가 났다. 그것도 마치 사실인양"이라고 이혼설에 분통을 터뜨렸다.
"저 이혼 안 했다"라고 단호히 선을 그은 김은숙 작가는 "저희 세 식구 잘 살고 있다. 마침 아이가 방학이라 한국에 들어와 있는 상황에서 엄청 당황스럽고 화가 난다. 사실 확인도 없이 이런 기사가 나갈 수도 있다니.하필 제작발표회 날에 말이다"라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특히 김은숙 작가는 '미스터 션샤인' 마지막회를 집필하기 위해 제작발표회 불참을 알린 상황. 하필 제작발표회 당일 알려진 잘못된 사실에 김은숙 작가는 불참으로 루머가 퍼질까 걱정되는 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김은숙 작가는 "제가 제작발표회에 불참한 것으로도 말이 나올 것 같아 덧붙인다. 창밖을 보시면 아시다시피 오늘부터 장마고 7월 말까지 총포류 허가를 받아 놓은 상황이라 다음주까지 마지막회 탈고가 반드시 이루어져야 하는 상황이다"라며 "제가 마지막 두 회를 탈고 중이라 불참이란 기사는 사실이다. 부디 이런 문제로 오늘 제 차기작 '미스터 션샤인'의 제작발표회에 피해가 자기 않았으면 한다. 그리고 '미스터 션샤인'은 7월 7일 9시 tvN 첫 방송이다. 많은 시청 바란다"라고 말했다.
또한 김은숙 작가는 "부들부들 떨리는 마음에 오타가 있을 수도 있다. 양해 부탁드린다"라고 이혼 루머에 놀란 가슴을 드러내기도. 이어 "아, 가장 중요한 얘기를 빼먹었다. '미스터 션샤인' 엄청 재밌다. 이런 건 기사로 많이 내주셔도 된다"라고 특유의 재치로 잘못된 루머가 아닌 신작 '미스터 션샤인'에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이로써 김은숙 작가를 둘러싼 이혼설은 약 30분 만에 해프닝으로 끝이 났다. 때 아닌 이혼 오보에 김은숙 작가가 제대로 뿔이 났다. 게다가 '미스터 션샤인'이 첫 공개되는 경사스러운 날인 제작발표회 당일 불거진 루머라 더욱 분노할 수밖에 없었다.
한편 김은숙 작가는 지난 2006년 사업가 A씨와 결혼해 슬하에 딸 하나를 두고 있다. 지난 2004년 '파리의 연인'으로 스타 작가 반열에 오른 김은숙 작가는 '프라하의 연인', '온에어', '시크릿 가든', '신사의 품격', '상속자들', '태양의 후예', '도깨비' 등을 집필하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드라마 작가로 자리매김했다. 현재는 '미스터 선샤인' 탈고에 몰두 중이다./mar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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