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롤챔스] 도약과 기세, SK텔레콤-KT의 공통 키워드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8.06.26 12: 17

롤챔스 최고의 흥행 빅매치가 서머 스플릿 3주차 첫 경기로 펼쳐진다. 한국 e스포츠의 양대 산맥 SK텔레콤과 KT, 이동 통신 라이벌로 e스포츠에서도 숙명의 라이벌로 불리는 두 팀이 26일 오후 서울 서초 넥슨 아레나에서 '2018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서머 스플릿 3주차 1라운드 경기를 벌인다.
3주차 접어든 두 팀의 성적은 KT가 3승 2패 득실 +3으로 아프리카 한화생명과 함께 공동 4위, SK텔레콤은 1승 4패 득실 -5로 8위에 위치해 있다. 2주차서 연승을 달린 KT는 상위권 도약을, 4연패를 끊고 기사회생한 SK텔레콤은 반전의 기세를 타야 한다. 1라운드의 중간 디딤돌이자 승부처라고 할 수 있는 길목에서 만난 만큼 양보할 수 없는 대결이다.
서머 스플릿 지표만 따진다면 KT가 우세하다. KDA 3.88(세트당 2킬 1.7데스 4.7어시스트)를 올리고 있는 KT는 첫 킬 72.7%과 첫 타워 공략 81.8%를 기반으로 한 공격적인 운영이 일품이다. 지난 23일 젠지와 경기서 봇듀오 '데프트' 김혁규 '마타' 조세형과 국가대표 정글러 '스코어' 고동빈이 활약하는 공수의 조화 속에 압승(9-2 10-1)을 거뒀다.

'스멥' 송경호와 '유칼' 손우현의 밸런스도 안정을 찾았다. SK텔레콤과 맞대결서 1승은 상위권 진입의 교두보 뿐만 아니라 단순하게 1승 이상의 의미를 지니고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KT는 3연승을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흔들리던 SK텔레콤도 중심을 잡아가고 있다. 패했지만 지난 22일 그리핀전을 시작으로 좀처럼 살아날 기미가 보이지 않았던 팀 플레이가 살아나고 있다. 시즌 초반 두 경기서 0.81에 머물렀던 KDA가 그리핀전을 기점으로 1.60으로 상승했고, 진에어전 승리 이후에는 2.22까지 올라갔다.
연패를 끊은 진에전에서는 포지션 변화를 통해 상대를 흔들고, 새로운 메타 변화의 흐름을 탔다. 초반 흐름은 살짝 불안하지만 '페이커' 이상혁과 '뱅' 배준식 등 딜러진이 안정감을 찾은 만큼 필사적으로 승수추가를 하겠다는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지난 스프링시즌은 KT가 SK텔레콤을 상대로 2승을 올렸지만 지난해까지 주요 승부처에서 웃었던 SK텔레콤이라 어느쪽이 이길지 가늠이 쉽지 않은 상황. 기회가 왔을 때 결정타를 날리는 팀이 어디가 될지에 따라 승패의 희비가 엇갈릴 전망이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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