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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세르비아] 브라질, 세르비아 격파… 브라질-스위스 16강 합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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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태우 기자] 강력한 우승 후보 중 하나인 브라질이 고비를 잘 넘기고 16강에 합류했다. 스위스는 조 2위로 16강에 나간다.

브라질은 28일(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의 스파르탁 스타디움에서 열린 세르비아와의 경기에서 전반 35분 터진 파울리뉴의 골, 그리고 후반 23분 실바의 추가골을 묶어 2-0으로 이겼다. 승점 7점을 기록한 브라질은 조 1위로 16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13회 연속 조별리그 통과로 월드컵 최다 우승국다운 자존심을 살렸다.

한편 같은 시간 열린 스위스와 코스타리카와의 경기는 2-2 무승부로 끝났다. 이로써 E조는 브라질(승점 7점), 스위스(승점 5점)이 1,2위를 확정했다. 브라질은 F조 2위인 멕시코, 스위스는 F조 1위인 스웨덴과 16강전을 치른다. 반면 이날 경기에서 승리할 경우 조 1위도 가능했던 세르비아는 마지막 고비를 넘기지 못했다. 

E조는 최종전 전까지 브라질과 스위스가 나란히 승점 4점, 세르비아가 승점 3점을 기록해 16강 진출을 다투는 양상이었다. 만약 세르비아가 브라질을 잡으면 브라질은 탈락할 수도 있는 위기였다. 하지만 브라질은 흔들리지 않고 차분하게 경기를 풀어나갔고, 16강 진출의 자격이 있음을 증명하며 우려를 불식시켰다.

브라질이 전체적으로 주도권을 잡은 가운데, 기동력이 있는 젊은 선수들을 전면에 내세운 세르비아의 역습 양상으로 경기가 진행됐다. 두 팀 모두 중앙부터 치열한 혈전을 벌이며 팽팽한 기싸움을 이어갔다.

다만 전반 20분 이후 브라질이 가속기어를 밟으며 세르비아를 압박하기 시작했다. 전반 24분 왼쪽 측면 돌파로 기회를 얻은 브라질은 네이마르의 슈팅이 골문을 위협했고, 5분 뒤에는 세르비아 수비진의 뒷공간을 파고 든 제수스가 상대 육탄 수비에 막혔다.

그러나 패스 한 방으로 브라질이 선제골을 잡았다. 전반 36분 쿠티뉴가 세르비아 수비진 뒷공간을 파고 드는 파울리뉴를 보고 정확한 롱패스를 내줬고, 파울리뉴가 골키퍼와 충돌하기 전 감각적으로 키를 넘겨 선제골을 터뜨렸다. 세르비아는 실점 후 좀 더 공격적인 대형을 갖췄으나 오히려 브라질이 역습 기회를 만드는 등 어려운 경기가 이어졌다.

세르비아는 후반 들어 더 공격적으로 나섰으나 브라질은 후반 11분 쿠티뉴의 그림 같은 패스를 받은 네이마르가 유효슈팅까지 이어가는 등 세르비아를 괴롭혔다. 세르비아는 후반 15분 오른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미트로비치가 헤더로 연결했지만 실바의 몸에 맞고 나오며 땅을 쳤다. 이후 세르비아는 당황한 브라질의 수비를 공략하며 거세게 밀어붙였으나 확실한 한 방이 없었다.

추격을 할 때 따라잡지 못한 대가는 참혹했다. 브라질은 후반 23분 네이마르의 코너킥을 받은 실바가 머리로 추가골을 터뜨리며 세르비아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이후 브라질은 힘이 빠진 세르비아를 상대로 여유 있는 경기를 한 끝에 조 1위로 16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skullboy@osen.co.kr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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