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나마-튀니지] '월드컵 첫 승? VS '40년 만의 월드컵 승리?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8.06.28 14: 01

2연패의 파나마-튀니지. 하지만 간절함만큼은 대단하다. 월드컵 데뷔승과 40년만의 본선 무대 승리를 위해 격돌한다.
파나마와 튀니지는 29일 오전 3시(한국시간) 러시아 사란스크의 모르도비야 아레나에서 열리는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G조 3차전에 나선다.
파나마와 튀니지는 앞선 1,2차전서 '양강' 벨기에-잉글랜드에 호되게 당했다. 파나마는 1차전서 벨기에에 0-3 패배, 2차전서는 잉글랜드에 1-6으로 패배했다. 튀니지는 잉글랜드를 상대로는 1-2로 석패했지만, 2차전 벨기에를 상대로는 2-5로 대패했다.

어떻게 보면 의미 없는 경기. 이미 16강 진출팀과 탈락팀은 모두 가려졌다. 하지만 양 팀 모두 경기에 임하는 각오가 남다르다. 남들이 보기엔 사소해 보일지 몰라도 양 팀에게 이번 경기가 가지는 의미는 크다. 바로 월드컵 첫 승과 40년 만의 월드컵 본선 무대 승리가 걸려있기 때문. 
파나마는 이번이 첫 월드컵 출전이다. 승패를 넘어서 월드컵 무대서 제대로 된 감격을 맛보고 있다. 파나마는 지난 2차전서 잉글랜드를 상대로 첫 골을 기록한 바 있다. 0-6로 뒤진 상황서 만회골이었지만 파나마 선수들은 눈물을 흘리며 기쁨을 나타냈다. 
튀니지 역시 절실하다. 이번 파나마전서 1978년 아르헨티나 월드컵 이후 처음으로 월드컵 본선 무대 승리를 노린다. 아르헨티나 월드컵 당시 튀니지는 대회 1차전 멕시코전서 3-1로 승리한 이후 단 한 번도 월드컵 본선 무대서 이긴 적이 없다.
불명예스러운 기록을 깨고 싶지만 쉽지 않았다. 지난 2006년 독일 월드컵 이후 12년 만에 본선 무대에 올라온 튀니지는 각오가 남다르다. 선수들이 앞장 서서 상대적으로 만만한 파나마를 잡고 본선 13경기 무승 행진을 끊겠다고 다짐하고 있다.
양 팀은 현재 2패로 승점은 같지만 튀니지(-4)가 3위, 파나마가(-8)가 4위에 올라있다. 이날 경기에서 누가 승리를 거두면 순위가 바뀔 수 있다.두 팀 모두 간절하다. FIFA 랭킹에서는 파나마(55위) 앞서는 튀니지(21위)의 우세가 예상된다.
파나마와 튀니지 두 팀 모두 이겨야할 이유는 충분하다. 누가 달콤한 승리의 과실을 맛 볼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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