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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9% 삭감’ 이정현은 왜 '연봉킹'이 되지 못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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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서정환 기자] ‘FA 대박’의 주인공 이정현(31·KCC)이 한 시즌 만에 연봉킹 자리에서 물러났다.

한국프로농구연맹(KBL)은 29일 10개 구단 연봉협상 결과를 발표했다. 연봉킹은 오세근이 차지했다. 오세근은 지난 시즌 7억 5천만 원에서 13.3% 인상된 보수총액 8억 5천만 원(연봉 6억 1천만 원 / 인센티브 2억 4천만 원)에 계약했다.

지난 시즌 FA선수로 보수 9억 2천만 원을 기록, KBL 역대 최고연봉을 받았던 이정현은 7억(연봉 : 5억 / 인센티브 : 2억)으로 지난 시즌보다 23.9% 몸값이 내려갔다. 올해 FA 대박을 터트린 최진수와 양동근이 6억 5천만 원으로 나란히 3위를 기록했다.

이정현은 왜 연봉이 삭감됐을까. KCC 구단 관계자는 “샐러리캡을 맞추다보니 어쩔 수 없는 사정이 있었다. 이정현도 지난 시즌 FA다보니 몸값이 높았다. 구단에서 먼저 삭감된 연봉을 제시했고, 이정현이 선뜻 받아들였다”고 설명했다.

KCC는 10개 구단 중 유일하게 연봉소진률 100%를 기록했다. 이정현 외에도 하승진(5억 원), 전태풍(1억 8천만 원), 이현민(1억 6천만 원), 송교창(1억 7천만 원), 송창용(1억 4천만 원), 신명호(1억 원) 등 1억 원 이상 고액연봉자가 7명이나 됐다. KCC 관계자는 “이정현과 하승진의 연봉만 합쳐도 샐러리캡의 절반이다. 연봉 맞추기가 쉽지 않았다”고 토로했다.

이정현은 지난 시즌 KCC 이적 후 정규시즌 51경기에 출전해 13.9점, 2.9리바운드, 4.0어시스트, 1.4스틸을 기록했다. KCC는 정규리그 3위로 플레이오프에 올라 4강전에서 서울 SK에게 1승 3패로 패했다. 이정현은 국가대표팀에서 주전 슈터로 맹활약 중이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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