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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형준의 Behind]무관심, 냉대에서 희망을 선물한 러시아월드컵

[OSEN=지형준 기자] 축구대표팀이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모두가 예상한 결과였다. 출발부터가 그랬다. 3전 전패로 탈락할 것이라는 팬들의 냉대와 무관심으로 신태용호는 월드컵을 맞이했다.

스웨덴에 0-1, 멕시코에 1-2로 진 대표팀은 마지막 독일과의 대결에서 2-0으로 승리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3득점, 3실점하며 골득실차는 0이었다.

첫 승의 대상이였던 스웨덴전, 그래도 희망을 이야기 하던 멕시코전, 1%의 기적을 바랐던 독일전. 1승2패를 기록한 대표팀은 스웨덴, 멕시코에 이어 F조 3위로 대회를 마쳤으며 최종 19위에 올랐다. 

독일전은 한국 축구에 싫증난 팬들의 마음을 돌리기에 충분한 경기였다. 선수들의 투혼이 우리의 마음을 흔들었고 세계 1위 독일을 80년만에 조별리그 탈락을 안기며 한국 축구에 다시금 희망을 선물했다. 

이제는 독일전 승리에 취해 있기 보다는 냉정하게 우리를 돌아보고 새판짜기에 골몰해야 할 시기이다. 팬들이 축구장에 돌아와 마음껏 목청을 높여 선수들과 하나가 될수 있게 하기 위해서...

우리의 마음을 뒤흔든 투혼의 태극전사, 그때 그장면을 사진 화보로 구성했다. 

손흥민, 역시


'월드클래스' 입증한 손흥민, 손흥민은 스웨덴전에서는 수비적인 전술 탓에 자신의 역량을 100% 발휘하지 못했지만 멕시코전, 독일전 모두 경기 막판에 득점에 성공하며 자존심을 살렸다. 이제는 월드컵의 아쉬움을 뒤로하고 아시안게임을 준비해야 한다.

기성용, 눈물


캡틴 기성용, 직간접적으로 은퇴를 시사해 왔던 기성용은 누구보다 간절하게 월드컵을 준비했다. 하지만 멕시코전에서 부상으로 마지막 독일전에 결장했다. 주장으로서의 책임감 때문이였을까? 기성용은 독일전을 마친뒤 동료선수들을 위로하며 눈물을 삼켰다. 은퇴를 공식화 하진 않았지만 우리에게 기성용이 없는 대표팀이 아직은 어색하다. 

장현수, 고개 들어


또 하필 장현수...장현수가 실수를 할때면 탄식이 함께 했다. 스웨덴전 불필요한 패스 미스로 비난을 받았고 특히 멕시코전에서는 핸들링 반칙으로 페널티킥을 내줬고, 추가골 실점 장면에서도 태클 타이밍이 좋지 않았다. 하지만 장현수는 독일전에서 절치부심, 정신적 어려움을 이겨내며 팀 승리에 보탬이 됐다. 눈물도 함께 씻어내며

구자철, 어쩌면


기성용과 함께 어쩌면 이번 월드컵이 마지막일지 모르겠다. 2014 브라질 월드컵 주장으로 참가한 구자철은 1무 2패의 아쉬움을 뒤로하고 2018 러시아 월드컵을 준비했다. 하지만 결과는 아쉬웠다. 구자철은 누구보다 팀에 헌신적이였다. 마지막일지 모르는 독일전, 후반 교체아웃 당할때까지 무릎 부상에도 불구하고 누구보다 많이 그라운드를 누볐다. 그리고 손흥민의 쐐기골에 절뚝거리며 달려간 모습은 진한 감동을 안겼다. 

조현우, 최고의 선물

독일전 승리의 일등공신, 수 차례 선방쇼로 한국의 무실점 승리를 이끌었다. 조현우는 독일전을 마친 뒤 FIFA가 공식 선정한 MOM(경기 최우수선수)에 뽑히며 활약을 인정받았다. 조현우는 이번 대회 세이브 횟수에서 13회를 기록하며 기예르모 오초아(17회, 멕시코)와 카스퍼 슈마이켈(14회, 덴마크)에 이어 전체 3위에 올라있다. 독일의 세계적인 수문장 마누엘 노이어가 11회로 뒤를 잇고 있다.

김영권, 반전남


관중 응원 때문에 경기를 못했다는 말을 했던 그는 비판과 조롱의 대상이였다. 하지만 월드컵 무대서 완벽한 수비력으로 팬들의 평가를 180도 뒤바꿨다. '카잔대첩'이라 불리는 기적과도 같은 독일전 승리에는 '결승골' 과 함께 김영권의 활약이 밑바탕이 됐다.

사진=러시아, 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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