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종합] 지드래곤, 양주병원 퇴실..재활치료도 힘들듯
OSEN 최이정 기자
발행 2018.06.30 10: 18

그룹 빅뱅의 지드래곤이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국군양주병원에서 끝내 퇴실한 것으로 30일 확인됐다. 당초 알려진 바에 따르면 지디는 발목 치료 후 두달여의 재활치료가 반드시 필요했고 현재까지 보조도구에 의지하지 않고는 거동이 힘들었다. 그럼에도 도촬 일지가 등장하고 온갖 추측보도들이 난무하면서 정상적인 입원 생활이 불가능했던 것으로 보인다.
OSEN 취재에 따르면 지드래곤은 지난 29일 철원 사단의무대로 이동했다. 입원해있던 국군양주병원 측은 이에 대해 "자세한 건 국방부 대변인실로 문의하라"고 말을 아꼈다. 국방부 대변인실은 30일 오전 병원측에서 알려준 전화가 팩스로 연결돼 사실 확인이 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지드래곤은 현재 물리치료와 재활 과정을 거쳐야하지만 자대 의무실에서는 이런 전문적인 치료를 받기에 어려움이 있다. 그래서 수술 후 몇 군데의 병원을 알아봤으나 톱스타인 지드래곤이 부담스러워 이곳저곳을 헤매야했다. 가까스로 입원하게 된 곳이 국군양주병원이었지만 다른 병원들이 우려했던 걱정은 현실로 드러났다.

지난 25일 지드래곤이 국군 병원 대령실에 입원하는 등 군복무 특혜를 받았다는 일부 의혹 보도가 나왔고 이에 소속사와 군 측이 사실을 바로잡았음에도 다시 의혹을 제기하는 2차 보도가 등장하며 파장이 계속 커지는 상황에서 병원 측은 지드래곤에게 퇴실 조치를 했다. 또 다른 역차별이나 여론의 희생양을 만든 것 아니냐는 염려가 생기는 대목이다. 
앞서 지드래곤의 한 지인은 특혜 논란에 대해 "지드래곤은 군입대 전부터 어깨탈골과 월드투어 당시 발목이 자주 접질리며 고통을 호소했었는데 훈련도중 상태가 더욱 악화됐다. 진단 결과 뼈조각들이 인대와 근육을 파손 시키고 염증을 유발해 급기야 수술로 제거해야 하는 불가피한 상황이었다. 발목 수술을 하고 현재 재활이 필요하고 이에 집중해야 하는 시기이다"라면서 "하지만 지드래곤이 아무래도 외부에서도 군 내에서도 많은 관심을 받는 스타이다보니 병원 측에서도 부담스러워하는 것이 사실이다"라고 귀띔했다.
이어 "그렇게 해서 치료를 받을 수 있는 곳이 국군양주병원이었다. 지드래곤 스스로도 재활 치료 받는 것을 외부에 가급적 알리거나 보이고 싶지 않았던 터라 최대한 눈에 안 띄게 지내길 원했고 그렇게 1인실에 지내게 된 것은 의료진의 조치"라고 덧붙여 설명했다.
25일에는 이른바 '지드래곤 관찰일지'가 공개돼 지드래곤 사생활 침해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진 상황이 발생했다. '지드래곤 관찰일지'는 지드래곤과 함께 군 생활을 하는 것으로 여겨지는 A씨가 작성한 것으로 지드래곤의 신체 사이즈, 문신의 위치, 습관, 속옷 사이즈, 복용하는 약 등 사적인 정보를 기록해 보는 이를 경악케 했다. A씨는 자신의 여자친구로 추정되는 B씨에게 작성한 ‘관찰일지’를 편지로 보냈고, B씨는 A씨의 편지를 자신의 SNS를 통해 공개해 논란에 휩싸였다.
해당 측근은 "지드래곤이 안그래도 외부 시선을 피해 힘든 재활 과정을 거치고 있는데, 악의적 보도가 계속되자 측근들 고통스러운 상황이다. 무엇보다 몸도 정신도 치명타를 입었을 지드래곤에 대한 걱정이 상당하다"라며 안타까운 마음을 숨기지 못했다.
한편 특혜 논란에 대해 YG엔터테인먼트 측은 “보도는 매우 악의적이고 사실이 아니다”라며 “특혜는 전혀 없고 대령실은 병원에 존재하지도 않는다”고 공식입장을 밝히며 "지드래곤이 머문 병실은 특실이 아닌 작은 일반병사 1인실이었다. 면회 방문객들이 많은 병원 특성상 주변의 소란과 혼란을 막기 위한 적절한 조치였을 뿐 특혜 의혹은 사실무근이다. 지드래곤은 군에서 정해진 병가 기간을 엄수 하고 개인 휴가까지 모두 반납하며 재활 치료 중이다”고 공식 입장을 전한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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