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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h!쎈 롤챔스] 2승 5패 SKT-7전 전패 bbq, 상암벌 단두대 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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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용준 기자] 서울시 마포구에서 가장 넓은 면적을 자랑하는 곳이 상암동이다. 상암벌에서 슬픈 두 팀이 만났다.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전통 강호 SK텔레콤과 날지 못하는 bbq가 단두대 매치를 벌인다.

SK텔레콤과 bbq는 30일 서울 상암 e스포츠 전용경기장에서 '2018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서머 스플릿 3주차 1라운드 경기를 벌인다. 두 팀 모두 서머 스플릿 초반부터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SK텔레콤은 2승 5패 득실 -6으로 8위, bbq는 7전 전패 득실 -12로 9위로 처져있다.

SK텔레콤은 치열한 순위 다툼이 펼쳐지고 있는 경쟁 구도에 뛰어들기 위해서는 1승이 더 절실한 상황이고, bbq 역시 승강전 탈출을 위해서 1승이 간절하고 아쉽다. 양 팀 모두 피치를 올려야 다음을 기약할 수 있기에 서로를 제물 삼아야 한다.

2018 롤챔스 스프링 스플릿서 1라운드 9위였던 SK텔레콤은 2라운드 마지막에는 4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서머 스플릿을 앞두고 합을 끌어올리면서 기대감을 높였지만 1라운드 중반을 넘어간 현 시점의 성적은 2승 5패로 씁쓸하다.

불행 중 다행인 점은 0.84로 극히 저조했던 팀 KDA를 2.63(세트당 1.9킬 2.5데스 4.8어시스트)로 끌어올렸다는 점이다. 16번의 세트에서 37가지 챔피언을 사용했고, 10인 로스터 전원을 사용하면서 해법을 찾는 상황이다.

bbq는 더 참담하다. 시즌 7연패로 1승도 없다. 이번 연도 중위권 이상의 성적을 기대할만한 전력 보강에 성공했지만 지난 스프링 스플릿 승강전에 이어 서머 스플릿도 승강전 탈출을 첫 번째 잡아야 할 정도로 고전하고 있다. 1.81의 팀 KDA가 bbq의 현실을 드러내고 있다.

두 팀 모두 공통된 문제점이 있다. 극심한 엇박자다. 밴픽으로 인해 힘을 받는 라인과 힘을 받지 못하는 라인이 있지만 힘을 받는 라인이 불안할 때가 많다. 확실하게 해줘야 할 선수들이 제 몫을 못해주고 있는 점들고 고민거리다.

SK텔레콤이나 bbq 모두 분위기를 반전시켜야 한다. 여기서 더 밀리면 타 팀의 먹이 사슬이 될 수 밖에 없다. 분위기 전환을 위한 최고의 해답은 '승리'다. 이겨야 살아남는 '단두대 매치'인 만큼 혈전을 기대해 본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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