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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점 올린 리정옥, “단일팀 나간다면 민족의 기상 떨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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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평양공동취재단, 서정환 기자] 북측 리정옥(27)이 인상적인 기량을 보여 2018 아시안게임 단일팀 승선 가능성을 높였다.

남북통일농구대회가 4일 오후 평양 류경정주영체육관에서 개최됐다. 여성부 혼합경기에서 번영팀이 평화팀을 103-102로 눌렀다. 번영팀의 북측 선수 로숙영(25)이 18점, 남측 선수 김한별(32·삼성생명)이 18점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평화팀은 북측 선수 리정옥(27)이 28점으로 활약했다.

경기 후 리정옥은 “북남 수뇌 분들이 마련한 통일농구대회에 참가해 기쁜 마음을 금치 못합니다. 북과 남 주고 받는 공 하나하나, 느낌들을 통해 하나의 마음이 됐다는 걸 느끼게 됐다. 응원열기도 큰 힘이 됐다. 우리 민족이 하나의 민족이라는 걸 느끼게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인상 깊은 장면을 꼽아달라는 질문에 그는 “선수들이 얼마 맞춰보지도 못했지만 좋은 경기를 펼쳤다. 또 서로 잘했을 때 같이 호응해주는 모습을 보며 기뻤다”고 평했다.

수준급 기량을 선보인 리정옥은 2018 아시안게임 단일팀에 선발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문규 여자농구대표팀 감독은 인상적인 선수로 리정옥을 꼽았다. 그는 “뜻과 마음을 합해 단일팀으로 나간다면 우리 민족의 슬기와 기상을 충분히 떨칠 수 있을 것”이라며 수줍게 웃었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돌파하는 리정옥 / 평양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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