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문규 女대표팀 감독, “AG단일팀 북측선수 3명 정도 생각”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8.07.06 18: 41

2018 아시안게임에 나설 여자농구대표팀 남북단일팀이 윤곽을 드러냈다.
이문규 감독이 이끄는 여자농구대표팀은 평양에서 열린 남북통일농구 일정을 마치고 6일 귀국했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서 여자농구는 남북이 단일팀을 구성해 출전한다. 이번 대회는 북측 선수들의 기량을 평가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다음은 이문규 감독과 일문일답.

- 아시안게임 단일팀 구성 계획은? 북측 눈여겨본 선수는?
우리가 생각하는 선수는 3명 정도. 현재는 아직 공식적으로 어떻게 할 것인지 받은 것이 없다. 준비는 하고 있다.
-장미경과 리정옥을 좋게 평가했다.
센터를 보고 있는 로숙영, 장미경 선수, 한 명은 이름이 기억이 안 나는데. 그 세 선수가 눈에 띄었다. 아직까지 우리 선수들에게는 못 미치지만 개인 기술은 탁월했다. 조직적인 훈련을 하다보면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는 멤버라고 생각한다.
-205㎝ 박진아가 화제였다.
그 선수는 현재 15살이다. 키는 203㎝로 돼 있다. 키로 하는 농구는 할 수 있어도 몸에서 우러나는 모션들은 좀 작아 보인다. 체력적으로 문제가 있어서 그쪽 감독도 2~3분 정도 뛰게 하는 선수다. 앞으로 좋은 선수가 될 수 있다고 본다.
-어떤 포지션에 몇 명 정도 합류하는 게 좋다고 보는지?
우리는 2명을 얘기하고 있었는데, 마지노선은 3명이다. 우리 선수가 월등하기 때문에 우리가 택해야 한다. 우리에게 맞는 선수가 필요하고, 북측에서 내려 보내는 선수는 우리가 소화하기 힘들다. 우리가 요구하는 선수가 오면 게임을 재밌게 할 수 있을 것 같다.
-북측의 전반적인 플레이는 어땠나.
스타일은 모션 오펜스라고 해서 올라운드 플레이를 한다. 어떻게 훈련을 시켰는지 몰라도 슛이 아주 빠르다. 슛 정확도도 좋다.
-평양 느낌은 어땠나.
처음 가봤는데 우리와는 차이가 좀 있다. 냉면 맛은 서울냉면이 북한냉면을 쫓아가는 것 같고, 평양냉면은 서울냉면을 쫓아가는 것 같다.
-용어들이 많이 다르다.
북측 용어들을 다 적어가지고 왔다. 여기 오게 되면 용어를 좀 고쳐서 선수들에게 이해를 시키면서 운동을 하다보면 젊은 선수들이기 때문에 빠르게 적응할 것이라 본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평양공동취재단.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