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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매체, “추신수의 56일, 트라웃보다도 나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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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태우 기자] 올 시즌 리그 최장기간 연속경기출루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추신수(36·텍사스)의 활약상을 칭찬하는 분석이 연일 쏟아지고 있다. 이 기간만 따지면 리그 최고의 선수인 마이크 트라웃(LA 에인절스)보다도 나았다는 평가도 나왔다.

미 통계전문매체인 ‘팬그래프’는 7일(이하 한국시간) 추신수의 연속경기출루 행진을 특집으로 다뤘다. 추신수는 지난 5월 14일부터 6일 현재까지 44경기 연속출루를 기록했다. 이는 올 시즌 기록이었던 오두벨 에레라(필라델피아·40경기)의 기록을 뛰어넘는 리그 최고 기록이다. 한편으로는 스즈키 이치로가 가지고 있던 아시아 선수 최다 기록(43경기)을 넘는 신기록이기도 하다.

텍사스 역대 기록을 조준하고 있는 추신수는 이 기간 동안 타율 3할3푼5리, 출루율 4할6푼9리, 장타율 0.587, OPS(출루율+장타율) 1.056을 기록했다.

‘팬그래프’는 추신수의 이 기록이 역대 기록 상위권에 오를 수준은 아니지만, 2007년 이후로만 한정한다면 공동 8위라고 소개했다. 이 기간 1위 기록은 2007년 케빈 밀러(당시 볼티모어)의 52경기이며, 조이 보토(신시내티)가 2015년 48경기 연속 출루를 기록한 바 있다. 공동 4위권의 기록은 46경기로 그다지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해 있다.

‘팬그래프’는 연속출루가 시작된 56일 동안 추신수의 조정득점생산력(wRC+)이 188이었다면서 “이는 마이크 트라웃과 맷 카펜터보다도 살짝 더 높은 수치”라고 소개했다. 실제 이 기간 188의 wRC+는 트라웃과 카펜터, 그리고 J.D 마르티네스(이상 186)라는 특급 선수들보다도 높으며, 맥스 먼시(LA 다저스·206)에 이은 리그 2위 기록이다. 단순히 출루만 이어간 것이 아닌, 전체적인 공격 생산력이 좋았다는 것을 의미한다.

‘팬그래프’는 추신수가 올 시즌 리그 출루율 3위, wRC+에서 11위에 올라 있다는 사실을 열거하면서 “이는 2013년 12월 텍사스와 7년 1억3000만 달러의 계약을 맺은 이후 최고의 성적”이라고 치켜세웠다. ‘팬그래프’는 추신수가 그간 몸값에 비해 못한 성적을 냈지만 올해는 2.7의 대체선수대비 승리기여도(WAR)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팬그래프’는 “집계된 타구가 100개가 넘는 총 286명의 타자 중 추신수의 타구속도(89.8마일)는 96위다. 그러나 잘 맞은 타구(barrels) 비율은 12.5%로 전체 35위”라고 설명하면서 “이는 그가 일관성과 함께 좋은 컨택을 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해준다. 또한 14.6%의 볼넷 비율은 2013년 이후 가장 높다”면서 칭찬을 이어나갔다. /skullboy@osen.co.kr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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