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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진한 팀성적 책임 있다’ LG와 김종규의 입장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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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서정환 기자] LG와 김종규(27·LG)의 입장 차이는 왜 발생했을까.

KBL은 지난 6월 29일 차기시즌 선수등록을 마감했다. LG의 김종규, 현대모비스의 이종현, 이대성 3명은 소속구단과 보수 합의에 이르지 못해 연봉조정을 신청했다. 선수와 구단이 재정위원회가 개최되기 전까지 원만한 합의를 맺지 못하면, 재정위가 선수 또는 구단 한쪽 손을 들어주게 된다.

현대모비스의 경우 이종현과 이대성이 원하는 금액을 모두 줄 경우 샐러리캡 24억 원이 초과되는 상황. LG는 김종규에게 3억 원을 제시했지만, 김종규 측이 3억 4천만 원을 요구해 협상이 결렬됐다. LG는 김종규를 제외한 16명의 선수와 계약하며 17억 2500만 원을 사용해 샐러리캡의 71.9%를 소진했다. 김종규가 원하는 제시액을 맞춰줄 수 있었음에도 협상이 어긋난 이유는 무엇일까.

LG 관계자는 “김종규가 원하는 금액을 줄 여력은 있다. 다만 지난 시즌 성적이 나지 않은 상황에서 팀 간판선수인 김종규도 책임을 통감해야 한다고 본다. 김종규의 성적만 보면 삭감할 수도 있었지만 소폭인상을 결정한 것”이라 밝혔다.

김종규는 지난 시즌 부상여파로 2013년 데뷔 후 가장 적은 38경기를 소화했다. 평균 10.7점, 6리바운드의 기록도 본인 평균에 못 미쳤다. 3년 연속 플레이오프에 진출하지 못한 LG의 팀 성적도 마이너스 요소다.

LG는 FA 자격을 얻은 조성민과 보수 5억 원에 계약했다. 김시래는 7600만원 오른 3억 8천만 원에 계약했다. 김종규가 상대적으로 박탈감을 느낄 수 있다. 더구나 김종규는 2018-19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얻는다. FA를 앞둔 선수와 연봉협상이 결렬된 것은 LG에게도 부담거리다.

LG 관계자는 “김시래는 공헌도 전체 2위라 인상요인이 분명했다. 협상이 결렬됐지만 김종규가 섭섭함을 느끼거나 그런 것은 전혀 없었다. 분위기는 좋았다”고 전했다. 그럼에도 팬들은 벌써부터 ‘김종규가 올 시즌까지만 LG에서 뛰고 이적하는 것이 아니냐’며 온갖 추측을 내놓고 있다. 김종규로서는 구단과 연봉협상을 조속히 마무리 짓고 차기시즌 맹활약으로 FA 대박을 노리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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