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커피 한 잔①]‘런닝맨’ PD “초딩맨 벗어나..사회적 분위기 반하는 것 안해”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18.07.14 09: 31

 SBS ‘런닝맨’은 지상파에 몇 남지 않은 장수 예능이자 독보적인 위치를 유지하고 있는 버라이어티다. 시청률과 인터넷 VOD 시장까지 접수하면서 과거의 영광을 되찾았다. ‘런닝맨’의 메인피디로 변화를 이끈 정철민 PD를 만났다.
정철민 PD는 최근 OSEN과 만난 자리에서 최근 방영되고 있는 몸서리와 럭셔리 여행에 대해서 “작년 4월에 처음 연출을 맡으면서 멤버들에게 해외 프로젝트에 대해서 말을 하면서 동의를 구했다”며 “멤버들 역시도 ‘런닝맨’의 변화의 필요성에 대해서 공감했다. 최근 ‘런닝맨’이 초딩맨이라는 인식에서 많이 벗어났다. 20대와 30대에게 어필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영국 윙워킹의 경우 30년 이상 무사고로 운행된 레저 스포츠다. 그는 “방송을 통해서 많은 시청자들이 경험해보지 못한 것을 전달하고 싶고, 궁금해 하는 걸 보여드리고 싶었다. 멤버들 역시도 오랜 사랑에 보답하고자 하는 욕구가 강하다. 보여줄 가치가 있고 도전할 가치가 있는 것들을 시청자들이 보길 원한다는 생각이 들면 멤버들의 동의를 구해서 또 다시 진행할 예정이다. 다만 예능으로서 웃음을 주되 사회적 분위기에 반하는 것은 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포부를 전했다.

‘런닝맨’의 또 다른 변화는 바로 프로젝트를 함께하는 고정게스트. 이상엽, 이다희 등 배우들이 새로운 매력을 보여주면서 많은 팬을 확보했다. 정 PD는 “이상엽이 임팩트 있는 모습을 보여줘서 또 부르게 됐고, 강한나, 이다희, 홍진영, 이상엽 등과 멤버들이 오랜 기간 관계형성을 하면 재미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실제로 이상엽의 경우 기대 이상의 활약을 해줬다”고 칭찬했다.
최근 상승세를 이끌고 있는 정철민 PD는 모든 공을 함께한 멤버들에게 돌렸다. 그는 “‘런닝맨’ 멤버들과 제작진은 한 배를 타고 있는 식구라고 생각한다”며 “비빔밥 같은 프로그램이다. 호박이나 계란이 빠져도 비빔밥이라고 할 수 있지만 그 재료가 빠지면 서운하다. 각자의 맛을 가지고 ‘런닝맨’에서 역할을 해주고 있다. 힘든 프로그램일 수도 있지만 서로 큰 힘이 되준다”고 설명했다. /pps2014@osen.co.kr
[사진] S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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