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미스터션샤인' 이병헌X김태리, 20살 나이차 불식시킨 ♥케미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8.07.09 06: 46

 배우 이병헌(49)과 김태리(29)가 ‘미스터 션샤인’을 통해 기대 이상의 연기 케미스트리를 빚어내며 우려를 불식시켰다.
두 사람의 캐스팅 소식이 전해졌을 당시, 스무 살 나이차이가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방해할 것이라는 걱정 섞인 목소리가 나왔지만 이는 기우였다.
8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미스터 션샤인’(극본 김은숙, 연출 이응복)에서 미군 유진 초이(이병헌 분)가 루스벨트 대통령의 명령으로 조선 발령을 받은 가운데 의병이 된 고애신(김태리 분)을 만나는 모습이 담겼다.

노비의 자식으로 태어난 유진은 미국으로 건너가 해병으로 성장했고, 미국-스페인 전쟁에서 공을 세워 일 계급 특진했다. 루스벨트 대통령의 신임을 얻은 유진은 한국으로 파견돼 미국의 국익에 반하는 사람들을 처단하라는 임무를 부여받았다.
애신의 부모(진구 분-김지원 분)는 의병 활동을 하다 이완익(김의성 분)의 칼과 총에 맞아살해됐다. 애신은 사대부인 할아버지의 집에 맡겨 자랐고, 외모를 꾸미기보다 정세에 관심을 가지면서 의병 활동을 하기로 결심했다.
다른 곳에서 같은 뜻을 품은 두 사람은 종로에 600개의 가로등이 켜지던 날, 각자 거사를 치르기로 했다. 목표물은 하나인데 같은 곳을 저격하던 이들은 서로의 존재를 알아봤고 적이 아닌 동지임을 육감적으로 감지했다.
유진 초이 역의 이병헌과 애신 역의 김태리가 각자 캐릭터에 녹아들며 드라마 초반의 재미를 끌어올리는 데 제 몫을 하고 있다.
첫 회에서 긴가민가했던 시청자들도 2회 만에 다음 회가 기대된다는 호평을 내놓고 있기 때문. 극이 전개될수록 한층 짙어질 두 사람의 케미스트리에 관심이 쏠린다./ purplish@osen.co.kr
[사진] ‘미스터 션샤인’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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