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com, "출루머신 추신수, 韓 최초 타자 올스타 역사"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8.07.09 12: 28

추신수(36·텍사스 레인저스)의 데뷔 첫 올스타 선정에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도 비중 있게 다뤘다. 
MLB.com은 9일(이하 한국시간) '추신수가 커리어 최초로 올스타 게임에 발탁됐다'며 '출루 머신 추신수는 메이저리그 역사상 최초의 한국인 타자'라고 의미를 전했다. 추신수는 이날 발표된 2018 올스타전에 아메리칸리그 교체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MLB.com은 '지난 2005년 메이저리그 데뷔 후 14년 만에 추신수가 올스타에 선정됐다. 그는 올 시즌 전반기 텍사스 최고의 선수였다'고 설명했다. 추신수는 이날까지 86경기 타율 2할9푼3리 98안타 17홈런 42타점 52득점 56볼넷 출루율 3할9푼9리를 기록하고 있다. 최근 47경기 연속 출루 행진 중이다. 

보도에 따르면 추신수는 경기 전 제프 배니스터 텍사스 감독에게 올스타 발탁 소식을 전해 들었다. 추신수는 "경기 전 미팅에서 배니스터 감독이 올스타 소식을 알려줬다. '후반기 시작 전 4일 동안 쉬어야 한다'고 농담으로 말했지만 소름이 돋았다. 한국에서 메이저리그로 올 때 목표는 최고 선수 중 하나가 되는 것이었다. 내 인생 최고의 날이다"고 기뻐했다. 
이어 MLB.com은 '추신수는 한국에서 온 3번째 올스타 선수이자 첫 야수다. 또 다른 한국인 올스타 박찬호·김병현은 투수였다'고 설명했다. 추신수는 "한국인 투수들이 올스타전에 출전한 것을 알고 있지만 야수는 처음이다. 나와 우리나라, 가족들에겐 매우 특별하다. 대단히 흥분된다"고 감격을 드러냈다. 
그동안 올스타 발탁 여부를 의식하지 않겠다고 밝힌 추신수였지만 속마음까진 그렇지 않았다. 추신수는 "선수 생활이 끝나기 전에 올스타전에 한 번이라도 나가길 바랐다. 30개팀 모두 좋은 선수들이 많아 올스타로 뽑히는 게 쉽지 않다"고 털어놓았다. 기다림이 컸던 만큼 누구보다 올스타 감격이 크다. 
또한 MLB.com은 '추신수는 9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전에서 5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9회 마지막 타석에서 내야안타를 치며 연속 출루 기록을 47경기로 늘렸다. 훌리오 프랑코를 넘어 구단 신기록을 세웠다'며 '이 기간 추신수는 타율 3할3푼9리, 출루율 4할6푼4리, 장타율 .600을 기록 중이다. 볼넷 41개, 홈런 12개로 47경기 중 41경기에 안타를 쳤다. 나머지 6경기는 볼넷으로 기록이 연장됐다'고 덧붙였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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