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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연→주연' 박정수, "데뷔골 기억 남지만 승리 못해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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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균재 기자] 늦깎이 K리그 스타 탄생의 기미가 보인다.

강원FC 박정수가 조연에서 주연으로 거듭나고 있다. 박정수는 지난 8일 춘천 송암스포츠타운 주경기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1 15라운드 전남 드래곤즈와 경기서 선발 출전했다.

이날 박정수는 팀이 0-1로 뒤지고 있는 상황서 천금 같은 동점골을 성공시켰다. 홈에서 치러진 후반기 첫 경기를 패배로 시작할 뻔했던 강원FC는 박정수의 동점골 덕분에 무승부를 거뒀다.

박정수는 전반기 마지막 경기인 경남FC와 경기서 제리치의 결승골을 어시스트한 데 이어 2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수비형 미드필더에도 불구하고 공격에서 알토란 같은 활약을 보여주며 팀의 활력소가 되고 있다.

박정수는 올 시즌 K리그에 데뷔했다. 올해로 31세인 박정수는 늦은 나이에 K리그에 데뷔하며 축구인생의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다.

지난 시즌까지 군 복무를 위해 포천 시민구단에서 뛰었던 박정수는 올 시즌 강원FC에 입단하기 전까지 내셔널리그와 일본, 중국, 태국리그 등에서 뛰었다. 국내 축구팬들에겐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선수였다.

그러나 올 시즌은 완전히 다르다. K3 어드밴스서 K리그1으로 직행한 선수로 세간의 주목을 받으면서 모든 축구선수들의 희망이자 스타 선수로 발돋움했다.

올 시즌 모두 8경기에 출전하는 등 강원FC 핵심전력으로 분류되고 있으며 공격적 재능까지 살아나면서 팬들의 마음까지 사로잡았다.

그는 “팀이 위기였던 상황에 골을 터뜨려 기쁘다. 하지만 한편으로 우세한 경기였음에도 승리를 가져오지 못해 아쉽다. 그래도 데뷔골은 정말 기억에 오래도록 남을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후반기 경기들이 많이 남았다. 앞으로 더 열심히 뛰어서 팬들이 만족할 수 있을 만한 성과를 내도록 하겠다. 팀에 꼭 보탬이 되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강조했다.

조연에서 주연으로 거듭나며 강원FC의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는 박정수. 서른 한 살의 늦깎이 신인이 K리그에 몰고 올 돌풍을 기대해 본다./dolyng@osen.co.kr
[사진] 강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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