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트레, "언빌리버블 추신수, 올스타 자격 충분"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8.07.09 15: 06

데뷔 첫 올스타에 선정된 추신수(36·텍사스 레인저스)에 대해 팀 동료 애드리안 벨트레(39)도 진심 어린 축하를 전했다. 
추신수에게 9일(이하 한국시간) 잊을 수 없는 하루가 됐다. 이날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원정경기에서 9회초 마지막 타석에 3루 내야안타로 1루에 나가며 47경기 연속 출루 기록을 세웠다. 단일 시즌 텍사스 타자로는 최장 신기록. 이어 아메리칸리그 올스타에도 교체 선수로 발탁되는 겹경사를 누렸다. 
텍사스 현지 언론에서도 추신수의 기록과 올스타 발탁을 비중 있게 다루고 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출루 머신 추신수가 메이저리그 데뷔 14년 만에 한국인 선수 3번째이자 타자로는 최초로 올스타에 발탁되는 역사를 썼다'고 의미를 설명했다. 

텍사스 지역 매체 '포트워스 스타-텔레그램'도 '추신수가 텍사스 선수로는 역대 두 번째 많은 나이에 올스타에 선정됐다'고 전했다. 지난 1986년 찰리 휴즈가 만 38세에 올스타가 된 것이 텍사스 구단 최고령 기록이다. 오는 13일이 생일인 추신수는 만 36세가 눈앞이다. 
투수 콜 해멀스와 함께 텍사스 팀 내에서 가장 많은 4차례 올스타에 선정된 내야수 벨트레도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벨트레는 추신수의 올스타 발탁에 대해 "정말 멋지다. 올해는 그의 연속 기록이 우리 팀을 살리고 있다. 그는 믿을 수 없는 활약을 하고 있고, 당연히 올스타 자격이 있다"고 축하했다. 
제프 배니스터 텍사스 감독은 "그의 나이, 올 시즌 리그에서 기록, 매 경기 그의 활약을 함께할수록 추신수에 대한 평가는 더 깊어진다"며 "그는 텍사스와 그의 가족들을 대표하지만 그 이상의 것을 보여주고 있다. 그가 올스타로 인정받는 건 내가 지금껏 본 것 중에서 가장 기쁜 것 중 하나"라고 기뻐했다. 
추신수도 "올스타 소식을 듣고 소름이 돋았다. 한국에서 빅리그로 왔을 때만 하더라도 기대하지 못한 일이다. 내가 올스타전에서 최고의 선수들과 뛰게 될 줄은 몰랐다. 나와 가족들에게 인생 최고의 날이다"며 "한국인 타자 첫 올스타도 우리나라에 특별한 일이다. 매우 흥분된다"고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추신수는 올 시즌 86경기에서 타율 2할9푼3리 98안타 17홈런 42타점 52득점 56볼넷 출루율 3할9푼9리를 기록 중이다. 지난 5월14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전부터 이날까지 47경기 연속 출루에 성공, 텍사스 구단 신기록을 썼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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