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마당' 신신애 "모태솔로 비혼주의, 절대 결혼 안할 것"[종합]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8.07.10 09: 04

"신신애의 세상은 요지경"
배우 겸 가수 신신애가 '아침마당'에 나와 자신의 인생을 돌이켰다. 특히 그는 비혼주의임을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10일 오전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에 게스트로 나온 신신애는 "엄마가 저를 조종하셨다. 본인이 하고 싶은 걸 주입했다. 15세까지 고전무용 인도 춤까지 췄다. 제가 안 한다고 했다. 결국은 탤런트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사실 간호학과를 나와서 대학병원에서 근무했다. 간호 잡지 표지모델까지 했다. 그러다가 환자분이 들고 있는 신문에 MBC 탤런트 공채 공지가 떴더라. 그래서 지원했다. 어머니가 본인이 원하던 배우와 가수가 되자 너무 좋아하셨다"고 알렸다. 
신신애는 간호사와 배우 일을 겸했다고. 그는 "간호사 일은 중노동이다. 이쪽 일 저쪽 일 다 힘들었다. 욕심이 많아서 간호사도 배우도 둘 다 계속 하려고 했다. 그러다가 병원에 소문이 났다. 간호사, 약사, 의사, 선생님, 비서 역할을 많이 했는데 결국은 그만 뒀다. 한동안 같이 했는데 간호과에서 둘 중에 하나를 택하라고 했다"고 말했다. 
신신애는 드라마 '희망'에서 뽕짝네 역할을 맡은 이후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덕분에 트로트곡 '세상은 요지경'까지 부르며 전국민의 사랑을 받았다. 지금도 '세상은 요지경'은 대중이 즐겨부르는 노래방 애창곡이다. 
하지만 신신애는 모친의 병수발 때문에 잠시 방송계를 떠나 있었다. 그는 "어머니는 저를 지배하고 조종하셨다. 늘 엄마를 기쁘게 해드리고 즐겁게 해드려야 했다. 그런데 비만에 고혈압이 심했다. 당뇨와 지방간도 있었고 50대 중반에 뇌졸중이 왔다. 만성 심부전증, 망막증, 손목터널증후군도 심했다. 위암까지 발견이 됐다"며 오랫동안 모친을 병간호했다고 밝혔다. 
결국 모친을 떠나보낸 신신애는 비혼주의임을 알렸다. 그는 "인간은 혼자 왔다가 혼자 가는 거라고 생각한다. 사람들은 보편적으로 계속 결혼하지만, 또 여건이 되는 분들은 많이 낳길 바라지만 저는 어릴 때부터 비혼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사람이 태어나면 문제가 시작이다. 문제 덩어리 남녀가 만나면 문제 공장이다. 해답은 조금만 있지 않나. 결혼하면 남자한테 순종하고 살아야 되는 거지 싶더라. 그래서 전 모태솔로다. 12살 때부터 연애편지는 받았지만 저는 사랑에 빚이 1원도 없다. 본인이 독립해서 끝까지 살아가야 한다고 본다. 지금까지 가장 잘한 건 결혼 안 하고 아이를 안 낳은 것"이라고 소신을 밝혔다. 
/comet568@osen.co.kr
[사진] '아침마당'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