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주년' CGV "글로벌 컬처플렉스 진화…세계 영화관 트렌드 이끌 것" [종합]
OSEN 장진리 기자
발행 2018.07.10 11: 18

서정 CJ CGV 대표가 "한국형 컬처플렉스를 확산시켜 글로벌 컬처플렉스로 거듭나겠다"고 20주년을 맞이한 CGV의 포부를 전했다. 
10일 오전 서울 강변CGV에서는 20주년 CGV 영화산업 미디어포럼이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서정 CJ CGV 대표가 참석, CGV의 20년간의 발자취와 향후 계획을 밝혔다. 
이날 미디어포럼은 CJ CGV가 국내 최초 멀티플렉스를 개관한 CGV강변에서 열려 그 의미를 더했다. 서정 CJ CGV 대표는 "CGV가 이렇게까지 성장한 것은 관객들의 성원과 영화 관계자들의 협조가 있었기 때문이다. 20년을 맞이해 감사를 드린다"고 밝혔다.

특히 CGV가 최초로 멀티플렉스인 CGV강변을 개관한 1998년은 IMF로 대부분의 기업이 영화 산업에서 철수를 결정한 시기다. 반면 CGV는 오히려 공격적인 투자로 영화 산업을 시작했고, 올해 마침내 20주년을 맞았다. 
20주년을 맞이한 CGV는 올해 연말 국내외를 합쳐 500개 극장을 돌파하고, 해외 매출이 국내 매출을 넘어서는 명실상부 글로벌 극장기업으로 거듭나는 전환점을 맞을 예정이다. 이에 대해 서정 대표는 "해외 매출이 국내를 추월한다는 것은 CGV의 글로벌 컬처플렉스 비전을 달성하기 위한 중요한 모멘텀"이라며 "기존 시장 경쟁에서 탈피해, 새로운 시장을 창조해나가는 '블루오션 시프트'를 이뤄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CGV는 이미 진출한 국가에서는 시장 내에서 경쟁 우위를 선점하고 한류문화를 확산해 나가는 한편, 아직 개발하지 못한 국가는 '이머징 마켓(Emerging Market)'으로 이미 진출한 국가 인근이나 고성장 국가를 중심으로 2020년까지 3개국에 추가 진출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서 대표는 "CJ CGV는 지난 20년의 멀티플렉스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향후 20년을 대비하기 위한 넥스트 CGV 역량 강화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전 세계 극장 사업자 중 전 세계 5위까지 성장한 CGV 브랜드에 대해 "양적으로는 전 세계 1위를 따라가기가 쉽지 않다. 다만 질적 차별화를 꾀할 것"이라며 "운영 능력은 물론, 서비스까지 질적 1등을 추구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CGV는 오감체험특별관 4DX와 다면상영시스템 스크린X 등 자체개발한 특별관의 사업 확장과 할리우드와의 꾸준한 협업으로 극장 패러다임의 혁신을 이뤄내겠다고 밝혔다. 서정 대표는 "50개국에 500개 이상의 스크린을 설치했다. 전 세계에 있는 다른 극장사업자들이 시도하지 못하는 비즈니스 모델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있다"며 "할리우드와의 협업도 더욱 확장시킬 것이다. 워너브라더스와 '아쿠아맨', '샤잠!', '더 넌(가제)' 등 5편의 영화를 스크린X 버전으로 개봉하기로 계약을 체결했고, 시네월드(세계 2위 극장사업자)와도 최대 단일 계약 100개관을 체결했다"고 말했다. 
CGV의 미래 비전은 영화를 관람하는 것뿐만 아니라, 문화를 즐길 수 있는 '컬처플렉스'다. 영화를 관람하는 극장 뿐만 아니라 다양한 라이프 스타일을 반영한 참여형 문화 놀이터로 발전시키겠다는 것. 서정 대표는 "한국에서 쌓아 올린 컬처플렉스의 경험을 바탕으로 CGV만의 차별화된 역량으로 세계 영화관의 트렌드를 본격 리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mari@osen.co.kr
[사진] CGV 제공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