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프리뷰] '투구폼 수정' 임지섭, 103일만에 복귀전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8.07.10 11: 40

 LG 좌완 임지섭이 10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SK와의 경기에 선발 투수로 등판한다.
원래 임찬규가 선발로 나설 차례였으나, 최근 감기 몸살 증세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류중일 감독은 지난 주중 임지섭의 근황을 얘기했다. 그는 "임지섭이 좋아졌다는 보고를 받았다. 후반기에 선발 기회를 잡을 것이다"고 말했다. 임찬규의 공백으로 인해 1군 복귀가 빨라졌다.
임지섭은 지난 3월 29일 넥센전에 선발로 나서 2이닝 동안 3피안타 4사사구 6실점으로 부진했고, 곧바로 2군으로 내려갔다.

임지섭은 2군 경기에 출장하지 않고, 이상훈 피칭아카데미 코치의 일대일 지도로 투구폼 수정에 들어갔다. 과거 신인 시절에 150km 직구를 던졌던 임지섭은 군 복무를 하면서 투구 폼이 바뀌었고, 스피드를 줄이고 제구력 투수가 됐다.
그러나 LG 복귀 후 직구 스피드는 130km 중후반에 그쳤고, 제구력에서도 장점을 보여주지 못했다. LG 코칭스태프는 임지섭의 구위를 되살리기 위한 투구폼 수정을 결정했고, 이상훈 코치의 지도에 맡겼다.
임지섭은 6월에 퓨처스리그에서 2차례 선발을 포함해 3경기에 등판했다. 3경기에서 10이닝 3피안타 1볼넷 12탈삼진 1실점(평균자책점 0.90). 지난 6월 29일 고양 다이노스와의 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6이닝 2피안타 7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류중일 감독은 "키킹 동작과 팔 스윙에 변화를 줬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2군 경기에서 기록이지만, 단점이던 볼넷 허용이 줄었고, 탈삼진은 많아졌다. 1군 무대에서 SK의 홈런 타자들을 상대로 과연 어떤 모습을 보여줄 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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