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롤챔스] 그리핀-아프리카의 선두 경쟁, '지키느냐-뺏느냐' 누가 웃을까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8.07.11 10: 43

'지키느냐 또는 뺐느냐'
대격변 메타로 불리는 8.11패치는 지난 7년간 유지됐던 LOL e스포츠의 판도를 크게 변화시켰다. EU메타로 정립됐던 LOL e스포츠에 '뉴 메타'의 도래를 알리면서 혼돈의 시대로 이끌었다. 원딜 챔피언이 가치가 바닥을 치던 가운데 그리핀과 아프리카는 '뉴 메타'에 빠르게 적응하면서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다. 드디어 가장 '뉴 메타'에 잘 적응한 두 팀이 맞붙는다. 
1위 그리핀과 2위 아프리카가 11일 오후 서울 상암 e스포츠 전용경기장에서 '2018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서머 스플릿 4주차 첫 대결을 장식한다. 6승으로 선두 그룹을 형성하고 있는 그리핀 아프리카는 킹존 젠지 KT가 뒤를 바짝 추격하고 있지만 현재의 페이스가 그대로 유지된다고 가정한다면 마지막 두 팀은 선두 경쟁을 벌일 가능성이 높다.  

그만큼 이번 대결에 대한 관심도 높다. 첫 대결이지만 한 쪽이 일방적인 승리를 거둔다면 앞으로 순위 경쟁 구도에 대한 예측도 가능해지기 때문이다. 공교롭게 두 팀 모두 일종의 확인이 필요한 상태다. 
먼저 그리핀의 경우 챌린저스 리그, 승격강등전, 서머 스플릿에 올라와서 치렀던 전승 행진을 지난 달 28일전 KT전에 끊어지면서 이번 아프리카전이 일종의 터닝 포인트가 됐다. 연패로 이어질 경우 침체로 이어질 수 도 있기 때문. 
아프리카 역시 리프트라이벌즈로 인한 여파 여부가 고민이다. 리프트 라이벌즈를 잘 마무리했다면 큰 문제가 되지 않을 수 있지만, 리프트 라이벌즈 결승전서 패배하면서 기세를 타지 못했다. 
양측의 팀 데이터는 백중세다. 팀 KDA는 그리핀이 6.58, 아프리카가 6.11로 그리핀이 높지만, 와드 설치(세트당 146.00)나 와드 제거(세트당 60) 등 운영적인 요소에서는 아프리카가 전체 팀 중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반면 그리핀은 시야 관련에서 수치는 와드 설치 10위, 와드 제거 9위로 상반된 경기력을 보이고 있다. 
경기 스타일이 다른 두 팀이 어떤 경기력으로 맞붙을지 기대가 큰 가운데, 어느 팀이 웃게 될지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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