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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h!쎈 레터] 심은진 강경대응에 꼬리내린 악플러, 관계자들 "허탈하다" 한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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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정지원 기자] "인스타그램 안 찾아갈게요. 신고하지 말아주세요. 죄송합니다."

참으로 부끄럽다. 화풀이 대상으로 근거 없는 루머를 양산하고 성희롱 댓글을 마구잡이로 휘갈기더니, 법적으로 대응하겠다는 반응에 "신고하지 말아달라"며 단박에 꼬리내리는 악플러라니. 보는 이들의 낯이 붉어질 정도로 '없어 보이는' 모양새다. 

심은진은 10일 수개월 째 악플러가 19금 허위 루머를 유포하고 있다 밝히며 강경대응을 예고했다. 소속사 이매진 아시아 역시 심은진에 대한 허위사실 유포, 성희롱, 비방, 명예훼손 게시물과 악성댓글 사례에 대해 고소장을 제출할 것이라 밝혔다. 

그러자 이 악플러는 배알도 없이 곧장 꼬리를 내렸다. 그는 "이제 찾아가서 이상한 글 안 올릴게요. 한 번만 부탁드려요. 작은 돈이지만 현재 일하고 있어서요. (이전 악성댓글 고소건을) 취하해 줄 줄 알았는데 전과 생겨서 평생 기록에 남게 돼 아무한테나 찾아가 화풀이 했어요. 죄송합니다"라고 애원하는 글을 남겼다. 물론 심은진은 취하 없이 강경히 대응할 예정이다. 

이 씁쓸한 사태를 본 연예 관계자들도 '한숨'이다. 죄책감도 없이 악성댓글을 쓰는 이들이 법적대응이라는 칼을 빼들자마자 바로 사과하는 모습이 씁쓸하고 허탈하기까지 하다는 것. 많은 기획사가 자사 아티스트를 향한 악성댓글에 고소장을 접수하고 있는만큼, 심은진의 사건은 남 얘기가 아니라는 반응이다. 

한 관계자는 "아티스트를 잠도 못 자게 괴롭히던 악플러들이 고소 기사만 나오면 뒤늦게 댓글을 삭제하는 경우가 많다. 고소장을 받은 뒤 그제서야 사태의 심각성을 깨닫고 사과문을 올리는 경우도 적지 않다"며 "잘못된 걸 알면서도 악성댓글을 쓰더니 고소 기사에 바로 납작 엎드리는 악플러들을 보면 솔직히 허탈하다. 고작 이럴거면서 그렇게 아티스트를 괴롭혔나 싶다"고 속내를 내비쳤다. 

또 다른 관계자는 "'악성댓글도 관심이려니'하고 넘어가선 안 된다. '이 연예인에게 악성댓글 달면 고소당한다'라는 걸 확실히 알려야 하고, 그래야만 악성댓글이 덜 달리는 게 현실이다. 씁쓸한 일이다"라고 덧붙였다. /jeewonjeong@osen.co.kr

[사진]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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