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노한 잉글랜드 팬들, "주심 수준 미달이었다"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8.07.12 06: 16

"편향된 주심이 잉글랜드의 패배의 원흉."
잉글랜드는 12일(한국시간) 새벽 러시아 모스크바의 루즈니키 스타디움서 열린 크로아티아와 2018 러시아 월드컵 4강전서 먼저 골을 넣고도 무기력한 경기력으로 연장 접전 끝에 1-2로 역전패를 허용했다.
잉글랜드의 시작은 좋았다. 전반 5분 트리피어의 프리킥 결승골을 지키지 못한 채 1-2로 역전패했다. 후반 23분 페리시치, 연장후반 4분 만주키치에게 연속골을 내주며 고개를 떨궜다. 경기 내내 유효 슈팅이 1개(트리피어 프리킥 골)에 그칠 만큼 무기력하게 제압당했다.

이날 패배로 잉글랜드는 1966년 자국 대회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정상을 차지한 이후 52년 만에 역대 두 번째 결승행을 노렸지만 좌절을 맛봤다. 잉글랜드 축구 팬들은 4강전 '풋볼 커밍 홈'을 외치며 팀의 결승행을 기원했지만 아쉬움을 남겼다.
한편 경기 이후 잉글랜드 축구 팬들은 터키 국적의 퀴네이트 챠키르 주심을 비난하고 나섰다. 챠키르 주심은 과거 잉글랜드 선수들을 연달아 퇴장시키며 논란이 된 바 있다. 악연이 있는 주심의 배정을 우려하던 잉글랜드 팬들은 경기 후 강한 불만을 나타냈다.
영국 '더 선'은 "경기후 잉글랜드 팬들은 편향된 챠키르 주심이 4강전 패배를 일으켰다고 생각한다"며 "그는 크로아티아 선수가 넘어질 때마다 5번의 프리킥을 부여했다. 하지만 잉글랜드 선수들이 명백한 파울을 당해도 처벌하지 않았다"고 불만을 나타냈다.
이어 "그의 불공평한 판정을 본 한 잉글랜드 팬은 '솔직히 그는 월드컵 4강전에 나오기는 수준 미달의 심판이다'고 지적했다. 결국 그의 판정으로 인해 만주키치의 결승골까지 나오며 잉글랜드의 결승 진출 소망이 무너졌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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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라키치티-알리의 다툼을 말리는 챠키르 주심.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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