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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득점포 재가동' 강원 제리치, 12호골로 득점선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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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인환 기자] ‘소양강 폭격기’ 제리치의 엔진 예열은 단 한 경기면 충분했다.

지난 8일 전남 드래곤즈와 후반기 첫 경기서 침묵했던 강원FC 스트라이커 제리치가 두 경기 만에 득점포를 가동했다.

제리치는 11일 오후 7시30분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치러진 KEB하나은행 K리그1 16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와 경기서 팀의 3번째 득점을 올렸다.

이날 2-3으로 팀이 자칫 패배 위기에 빠질 뻔한 순간 극적인 동점골을 성공시키며 해결사 노릇을 톡톡히 했다. 후반 43분 김승용의 날카로운 크로스를 기가 막힌 헤딩 슈팅으로 연결해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제리치는 극적인 동점골로 12득점을 기록해 득점 단독 선두 자리를 굳건히 했다. 득점 2위인 말컹과 2골 차이로 앞서게 됐다.

전남전과 마찬가지로 제리치는 이번 경기도 전반전부터 상대 수비의 집중 견제 대상이 됐다. 제리치가 공을 잡는 순간 인천 수비수들은 순식간에 에워싸며 압박 수비를 펼쳤다.

강한 압박 속에서도 제리치는 최전방으로 연결되는 공중 볼을 계속 따내며 고군분투했다. 그러나 전반전 강원 공격의 실마리가 풀리지 않으며 힘겨운 싸움을 벌였다.

그러나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디에고와 이현식이 전방에 투입되며 제리치는 활기를 되찾았다. 디에고의 드리블 돌파가 상대 수비를 흔들기 시작했고 이현식의 강한 최전방 압박이 더해지면서 제리치에게 여유가 생겼다.

후반 초반부터 디에고, 정석화, 이현식과 원투패스를 주고받으며 공격의 활로를 찾기 시작했다. 결국 수비수의 방해가 있었음에도 뛰어난 피지컬을 앞세워 인천에 고공 폭격을 가했고 득점으로 팀을 구해냈다.

상위스플릿에 포함된 2위부터 6위까지 승점차가 크지 않은 상황. 기분 좋은 득점포를 가동한 제리치가 강원을 상위권 지각변동의 중심에 올려놓을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mcadoo@osen.co.kr

[사진] 강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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