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리와 안아줘' 윤종훈, 김경남과 관계변화 시작..'적과의 공조'
OSEN 최이정 기자
발행 2018.07.12 09: 41

윤종훈과 김경남의 만남은 서늘했지만 그 내면은 슬픔으로 가득했다.
지난 11일 방송된 MBC 수목 미니시리즈 ‘이리와 안아줘’(극본 이아람 / 연출 최준배 / 제작 이매진아시아, 컴퍼니 칭)에서는 길무원(윤종훈 분)의 속내가 절절하게 그려졌다.
길무원은 부모를 두 번이나 잃어버리던 순간, 자신만 살아남은 죄책감으로 살아오고 있었던 인물. 그런 그의 아픔을 알아본 건 윤현무(김경남 분)가 처음이었다.

그런 길무원은 윤현무가 남긴 "너도 너네 집 못 지켰다고 생각하는 거 아니야"란 말을 떠올리며 참아왔던 눈물을 흘렸다. 분명 무원과 현무는 가족을 지키는 방식은 다르지만 가족을 지키고 싶은 마음만큼은 닮아 있다.
길무원이 동생 길낙원(진기주 분)을 자신의 목숨보다 더 소중히 지키고 싶은 마음은 어쩌면 당연한 일. 그리고 과거 윤현무에게 했던 "너 사람 죽여 봤어? 앞으로 니가 무슨 짓을 하고 살아도... 그것보다 기분 더러운 건 없어"라고 한 말에서 과거 길무원이 어떤 살인을 저질렀는지 대한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그런가하면 윤희재(허준호 분)의 살인질주가 계속될 수록 주인공 채도진(장기용 분)은 자극받고 있다. 자신도 모르게 연쇄살인범 아버지처럼 이성을 잃어버리며 사람을 죽이려는 도진의 아찔한 모습도 그려졌다. 그런 자신을 괴로워하는 도진, 한재이(진기주 분)는 과연 도진을 끝까지 붙잡을 수 있을지, 반대로 도진은 재이를 지켜낼 수 있을지 쫄깃한 긴장감을 선사했다. /nyc@osen.co.kr
[사진] MBC 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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